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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재물과 물질을 선용하자 / 딤전 6:1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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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물과 물질을 선용하자

본문: 딤전6: 17- 18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표현하는 말로 '황금 만능의 시대'라는 말을 씁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돈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위력을 갖는 것이 돈이요, 또 돈을 가진 사람입니다.
우리가 돈을 갖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내가 하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가질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돈이 있으면 어느 정도 남을 지배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왜 분주히 오가며 격심한 생존 경쟁을 벌입니까?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재물욕과 소유욕과 물질욕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망 중의 하나입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구나 돈이 필요합니다. 돈 그 자체가 나쁜 것은 결코 아닙니다. 돈은 인생에 필요한 수단입니다. 스마일즈라는 사람은 "악의 근원은 돈 그 자체가 아니고 돈에 대한 사랑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돈의 노예가 되는 데서부터 인간의 온갖 악이 발생합니다. 돈을 얼마만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 돈을 벌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인생에는 목적도 중요하지만 그 목적을 실현하는 수단과 방법과 과정이 사실 목적보다 더 중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단과 방법이 악하면 좋은 목적도 죽어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돈에는 깨끗한 돈이 있고 더러운 돈이 있습니다. 깨끗한 돈은 옳은 방법, 정당한 수단으로 번 돈이요, 더러운 돈은 그릇된 방법, 부정한 수단으로 번 돈입니다. 그래서 부정축재라는 말을 씁니다.
베이커 성경주석 중 "재물의 화근론"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재물에 마음을 둔 사람은 필연적으로 참된 기쁨이나 평안을 누릴 수 없습니다. 이는 마음속에 언제나 두려움과 걱정과 불안과 의혹과 시기심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들은 재물을 모으는데 고생할 뿐만 아니라 지키는 데도 늘 걱정하며 근심합니다.
탐욕은 바닥이 없는 심연과도 같아서 결코 채워질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재물을 모으면 모을수록 마치 새로운 연료가 불꽃을 더하는 것처럼 한층 탐욕에 타오르는 것입니다."
물질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주 요긴한 것입니다. 그런데 물질은 잘 선용할 때만 요긴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물질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재난을 가져다 줍니다. 재벌 2세들. 그들에게는 많은 돈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그 돈 때문에 망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돈이 많으니까 세상에서 못된 짓을 하고 환락을 즐기고 타락합니다. 돈이 많아서 망한 사람이 어찌 한 두 사람입니까. 그래서 물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질은 아무리 많아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많이 소유하고 있어도 남에게 줄 것은 남지 않는 법입니다. 그것을 선용할 때만 나눠 줄 것이 있습니다. 먹을 것만 적당히 남겨놓고 그 다음에는 불우한 이웃을 돕는 구제활동과 선교활동 등을 위해 써야 합니다. 이것이 물질을 선용하는 원리입니다.
가끔 사람들이 사회에 많은 돈을 선뜻 내어놓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쓰고 남아서 내놓는 것이 아닙니다. 있는 것을 선용하는 것뿐입니다. 얼마전에 경남 창원시에 산다는 어느 중소 건설업자가 2백49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지어서 집 없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라며 국가에 기증한 일이 있습니다. 그는 재벌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지방의 어느 중소 건설업자일 뿐입니다. 그는 평생의 꿈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가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주어진 재물을 선용한 것입니다.
또 얼마 전에는 76세된 할머니가 50억 원이나 되는 재산을 어느 대학에 기증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 돈은 남편과 사별하고 나서 37년 동안 김밥장사를 해서 모은 돈이라고 합니다. 이제 죽을 날이 가까워 생을 정리하면서 결단을 내리게 됐다는 것입니다.
물질이라는 것은 쓰고 남는 법이 없습니다. "쓰고 남으면 자선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 그런 일은 도저히 할 수 없습니다. 먹을 것을 적당히 남겨놓고 써야 써지는 것이 돈입니다.
누가복음 8장에 보면 몇 명의 여인들이 등장합니다. 이 여인들이 예수님의 일행을 극진하게 뒷받침하고 섬겼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소유로 주님의 일행을 섬겼다고 했습니다. 이 여인들은 한결같이 보잘 것 없는 여인들이었습니다. 그 중 마리아는 일곱 귀신 들렸던 여인입니다. 낮고 비천한 여인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여인은 헤롯의 머슴의 아내인 요안나라고 했습니다. 남의 집 머슴살이하는 사람의 아내라고 하면 그도 별수 없이 천민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외의 여인들은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극진하게 섬겼습니다. 그래서 성경이 그들의 이름을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쓴 물질이 많아서가 아니다. 적은 것이라도 아주 유용하게 선용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일용할 양식만 있으면 만족하고 살 수 있는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그 이외의 것은 선용해야 합니다. 선용하지 않으면 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
요즘 돈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갈등을 보십시오.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 형제간의 갈등 등 이것이 보통의 일은 아닙니다.
이것은 모두 물질을 선용하지 않아 생겨나는 갈등들입니다. 물질은 선용하지 않고 모아두면 반드시 녹이 슬고 부작용이 나고 도적이 들며 온갖 죄악들이 유발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용할 양식이 있으면 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철학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주님도 일용할 양식만큼은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상은 선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생활이 활성화되고 감격이 있고, 또 하늘로부터 축복의 삶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재물과 물질에 대한 우리(성도)의 바른 태도는 무엇일까요?
1. 재물의 풍부함을 자랑하지 말고, 재물로 인하여 교만하게 행하지 말아야 하고, 재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약2:2-4)
어느 저명한 의사가 중병에 걸린 한 어린아이를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감사에 넘친 그 아이의 어머니는 의사를 찾아가서 말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선생님의 은혜를 제가 무엇으로 다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정말 어떻게 저의 감사한 마음을 표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 어머니는 몇 번이나 고개를 숙여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품속에서 예쁘게 수놓인 손지갑을 꺼냈습니다. "선생님, 약소하지만 이 지갑을 받아주십시오. 이것은 감사의 표시로 제가 손수 수를 놓아 만든 지갑이랍니다."
그러나 그녀가 내미는 지갑을 바라보면서 의사는 차갑게 말했습니다. "부인, 의술이라는 것은 그렇게 하찮은 기술이 아닙니다. 정성 어린 작은 선물이 사람들 사이에 우정을 돈독히 해줄 수 있을 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병원을 운영하고 우리를 먹여 살리는 데는 미흡한 것이지요."
뜻밖에 호의를 묵살 당한 아이의 어머니는 몹시 기분이 상했습니다. 그녀는 내밀었던 선물을 거둬들이며 역시 차가운 어조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의사 선생님, 우리 아이를 고쳐주신 대가로 치료비를 얼마나 원하시는지요?"
의사는 거드름을 피우며 대답했습니다. "사십만 원은 내야 합니다. 부인."
그러자 아이 어머니는 수놓은 지갑을 열고 거기에 들어 있던 십만 원짜리 수표. 열 장을 꺼낸 다음 의사에게 그 중 네 장만을 건네 주었습니다. 그녀는 눈이 휘둥그래진 의사 앞에서 나머지 여섯 장을 그 수놓은 지갑 속에 도로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는 지갑을 손에 든 채 냉정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돌아서 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정성 들여 수놓은 지갑을 손에 든 채....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풍부함으로 자긍하는 자는 아무도 결코 그 형제를 구속하지 못하며 저를 위하여 하나님께 속전을 바치지도 못할 것은"(시49:6,7)
"네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었으며 금, 은을 곳간에 저축하였으며 네 큰 지혜와 장사함으로 재물을 더하고 그 재물로 인하여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겔28:4,5)
2. 재물을 지나치게 사모하지 말아야 합니다.
옛날 어떤 사람이 금광을 발견해서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금광에서 캐낸 금을 가지고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풍랑을 만나 침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배에 탔던 사람들은 모든 짐을 다 버리고 목숨만 건지자는 생각으로 가까운 섬으로 헤엄쳐 가서 살아났습니다. 그런데 이 부자는 지니고 있던 금을 허리에 전부 둘러매고 물 속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무거운 금을 허리에 맨 그는 아무리 헤엄을 치려고 해도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고 그대로 물 속으로 가라 않고 말았습니다. 만일 그가 마음이 가난하여 물질에 대한 가치를 분명히 알았더라면,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금과 바꾸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물질이란 우리 생명보다 귀하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희한해서 허리띠를 조이고 살면 한없이 조이고도 살 수 있고, 또 잘살려면 한없이 부풀려서 살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물질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겸허하게 살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세상의 헛된 것들을 탐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나가야 하겠습니다.(잠11:28, 마6:24, 딤전6:7-8)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잠23:4)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딤전6:9-11)
3. 재물보다 명예를 귀히 여겨야 합니다.
인간의 생존과 인간다움을 위해서 물질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지나치게 물질에 탐닉할 때에 인간은 인간의 아름다움과 인간다움을 상실합니다. 물질을 위해서는 명예도 윤리도 믿음도 인간의 생명도 불사하는, 그런 물질 만능주의는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한 불행의 씨앗입니다. 물욕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왜 유대인들이 전 세계에서 수전노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지 아십니까? 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하나님의 물질적인 축복을 받은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복을 가지고 다른 민족에게 기여할 생각은 하지 않고 돈을 움켜쥐고서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전 세계를 상대로 장난을 쳤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지금도 물질적인 복을 주신 하나님의 뜻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잠22:1)
4. 가진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영국의 정치가 말보로 공작은 말년에 몸이 쇠약해졌을 때에도 마차 삯 6펜스를 절약하기 위해 춥고 깜깜한 밤에 자기의 집무실에서 집까지 걸어가곤 했습니다. 그가 죽으면서 남긴 150만 파운드가 넘는 재산은 그가 생전에 가장 싫어했던 원수 중의 한 사람이 상속을 받았습니다.
잘살고 싶어하는 것은 사람들의 보편적인 소원입니다. 그런데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부자 되기를 애쓰다 보면 마음에 탐심이 생깁니다. 일단 마음속에 돈에 대한 욕심이 생기면 눈이 어두워집니다. 그러나 재물은 영구히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 끌어 모은다고 해서 모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재물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물을 잘 쓰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선한 일에 재물을 사용하면 더욱 하나님께 복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쓰이는 재물은 참으로 가치 있는 것이 됩니다. 욕심을 버리고 자족하며, 나아가서 순리를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선한 일을 하는 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잠23:5)
5. 재물을 정직하게 얻어야 하며(렘17:11), 재물을 의와 함께 소유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 한국 사회는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부패 사회로 전락했습니다. 부패 사회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더러운 돈이 판을 치는 사회요, 부정한 수단이나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회입니다. 결과만 중요시하다 보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권력과 금력이 결탁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부패는 극도에 달합니다. 우리 사회가 부패한 것은 소위 정경유착을 해서 돈을 모았기 때문입니다.
왜 한국 사회에서는 소위 재벌이란 사람이 존경을 받지 못합니까? 정당한 방법이 아니라 부정당한 방법으로 축재를 했기 때문에 '저 사람은 얼마나 해먹어서 저렇게 되었나?' 하는 눈으로 바라봅니다. 더구나 정치하는 사람 치고 돈을 많이 벌었다면 권력을 가지고 도둑질한 것에 예외가 없습니다. 어떻게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몇 천억의 재산을 가집니까? 부패의 극치입니다. 그러니까 그 밑에 있는 사람은 기회만 있으면 해먹느라고 눈이 벌겋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이중장부 사회요, 상납제가 묵인된 사회요, 급행료를 달지 않으면 서류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사회입니다. 정직과 성실을 말하는 자를 바보처럼 생각하는 사회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천하가 다 썩더라도 끝까지 썩어서는 안 된다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그 사회의 소금이요, 정신적 지주요, 부패를 방지하는 정의의 방파제입니다. 법관이 그렇고, 교수가 그렇고, 의사가 그렇고, 은행가가 그렇고, 종교인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마저 돈에 넘어지는 것을 보면, 돈이 필요하면서도 얼마나 무서운가를 실감하게 됩니다. 재물 그 자체가 죄는 아니지만, 우리가 재물을 필요 이상으로 추구하기 시작할 때 그것은 우리를 온갖 시험과 죄에 빠지게 합니다.
"적은 소득이 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잠16:8)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가고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가느니라"(잠13:11)
6. 재물로 하나님을 삼지 말아야 합니다.
오래 전 불란서에 부유하고 욕심 많은 한 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하여 성의 구석진 곳, 아무도 모르는 밀실에 숨겨두었습니다. 밀실에 이르는 통로는 깊숙하고 협소하였으며 입구는 철문으로 문이 닫힐 때면 저절로 잠기게 만들었습니다. 여러 해 동안 이 수전노는 여기서 아무도 모르게 돈을 만지작거리며 말할 수 없는 행복감에 젖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소작인들로부터 징수한 소작료가 들어있는 돈주머니를, 밤이 되기를 기다려 밀실 금고로 가져가 언제나 하듯이 돈을 만지작거리며 즐겁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방을 나오려고 열쇠를 찾으니 열쇠를 바깥에 두고 온 것을 알고 공포에 떨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문은 잠겼고 아무리 외치고 두드려도 소리나 빛이 외부와 차단되어 있는 견고한 그 방에 어느 누구도 그가 갇힌 것을 알고 달려와 구해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집안 사람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실종을 이상스럽게 생각하고 이 신비스러운 사건을 해결하려 애썼으나 결국 누군가에 의해 유괴되어 살해당했다고 결론 내리고 말았습니다. 수개월이 지난 뒤 자물쇠를 만드는 어떤 노인이 백작의 실종 소식을 듣고 20여년 전에 그가 특수한 자물쇠를 고안하여 달아 준 견고한 방을 회상하였습니다. 그 노인이 백작 친척과 함께 그 밀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문은 여전히 잠겨 있었고 방안에는 백작의 부패한 시체가 돈더미 위에 있었습니다. 그 광경으로 미루어보아 죽어가면서 고통스러워했을 모습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물질의 축복은 많이 받아 누려야 하지만 돈을 너무 사랑하여 땅에 쌓아두거나, 범죄하는 어리석음을 범치 말고 재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는 올바른 물질관을 확립하여야 하겠습니다. 유대인의 격언 중에 "너는 욕심을 제거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욕심이 너를 묶어버린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그리스도인들 중에서 신앙 생활과 신앙의 가치를 알면서도 교회를 떠나는 사람의 대부분은 물욕 때문입니다. 물질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죄 중의 죄입니다. 물질을 가까이하면 할수록 영적으로는 멀어집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물욕이 잉태되지 않도록, 물질이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도록 우리에게 주신 물질의 관리를 선한 청지기처럼 잘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집 주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눅16:13)
7. 자기를 위해 재물을 쌓지 말 것이고 재물은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재물은 가변적이므로 의뢰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리라"(눅12:21)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4:19)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잠11:28)
8. 인간은 자기가 소유한 재물을 잠시동안 관리하는 청지기임을 기억해야 합니다.(마25:14-19)
부자가 천국에 못 가는 이유는 그것이 정당한 부가 아니라 불법으로 부자가 되었다든가 남에게 고통을 주고, 교만하고, 죄를 짓기 때문입니다. 착한 일을 많이 하고, 부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삼아 ‘이렇게 복을 주신 하나님께서 영광을 돌리고 전부 내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입니다’고 고백하는 청지기적인 삶을 사는 부자가 있다면 이는 복 받은 부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부자가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에도, 나라에도 좋은 부자가 많이 생기도록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사회에는 깨끗한 부자가 필요합니다. 청지기적인 자세로 물질을 관리하며 그 물질을 이웃을 위해 나눌 수 있는 ‘위대한 부자’가 이 사회에 넘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예수께서 둘러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막10: 23절)
이밖에 성도는 재물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하며(시62:10, 마6:19-21), 토색한 재물을 가증히 여기고(사33:15,16), 재물이 영적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여기 계신 성도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께서 맡기신 재물과 물질을 선용하여 하나님께 칭찬 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신 주님,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물질을 잘 사용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물질에 의해 낙심하거나 요동하지 않게 하소서. 더욱이 유한한 물질이나 부와 명예, 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하나교회)
http://allcome.w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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