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 계 2:4∼7

  • 잡초 잡초
  • 606
  • 0

첨부 1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 계 2:4∼7   

CBS 부산방송, [102.9Mhz, 1404kHz], 방송일시[2004. 01. 11(일), 오전 8:50-9시], 말씀의 샘터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 아침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요한계시록 2:4∼7을 중심으로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오늘 읽은 요한계시록 2장 4절에서 7절의 말씀에 나타난 에베소 교회는 그 당시에 아주 중요한 교회였습니다. 이 교회는 바울 사도가 3년 간 눈물과 기도와 봉사와 희생으로 일구었으며, 그 뒤를 이어 전도자 디모데가 이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고, 마지막 사도였던 요한도 이 곳에서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에베소 교회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훌륭한 행위와 수고"가 있었고, 또한 주님 오시는 그 날을 바라보며 고난과 역경을 잘 참고 극복해 냈습니다. 악한 사람들을 용납하지 않았고, 거짓된 사람들을 찾아 드러내었습니다. 이처럼 에베소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교리적으로 든든했기에 교회는 성장했고, 당시의 이단자들이 감히 침투하지 못했습니다. 그 만큼 에베소 교회는 중요한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처음 지녔던 뜨거운 사랑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순수했던 그 열정과 결심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뜨거운 사랑을 잃어버리자 교회는 냉랭해졌고, 간절했던 기도생활도 식어졌으며, 열정적으로 봉사하던 성도들은 나태해 졌고, 영혼 구원을 위해 열심히 전도하던 그 모습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도 형식화되었을 것은 뻔한 일입니다. 이처럼 사랑이 중요하기에 하나님께서는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잃어버린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고 촉구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처음 사랑 회복의 문제가 에베소 교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 "처음 사랑"이라는 말은 너무나 크게 와 닿습니다.

저는 얼마 전에 매우 감동적인 글을 읽었습니다. 일곱 살 난 아들과 다섯 살 난 딸을 둔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정에 감당하기 어려운 무거운 시험이 찾아왔습니다. 일곱 살짜리 아들이 급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술하기 위해서는 수혈을 받아야 했는데, 그 아이의 혈액형에 맞는 피가 모자랐습니다. 부모님의 피를 검사해 보았지만 맞지 않아서 안타까움만 더해갔습니다. 이제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아들을 살릴 수가 없었답니다. 너무나 급한 김에 어린 여동생의 혈액형을 검사해 보니 오빠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차마 다섯 살배기 어린 딸에게 오빠에게 피를 줄 수 있겠느냐고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가고 다급해진 의사가 동생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습니다. "얘야! 네 오빠가 피가 없어서 죽어 가는데, 네 피를 주면 오빠가 살 수 있어요. 오빠에게 피를 줄 수 있겠니?" 그런데 아이는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무엇인가를 한참 골돌히 생각하던 소녀가 결심을 하더니 오빠에게 피를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극적으로 수술을 잘 마친 의사들이 무서워하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 어린 소녀가 기특해서 "네가 네 오빠를 살렸다" 라고 칭찬했습니다. 엄마 아빠도 딸 아이가 너무도 대견스럽고 고마워서 "네가 오빠를 살렸다" 고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녀는 슬픈 얼굴로 엄마 아빠를 향해 "아빠, 그런데 나는 언제 죽어?" 하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얼른 말뜻을 못 알아들은 아버지는 "네가 왜 죽는다는 말이니?" 하고 묻자 "내 피를 오빠에게 줬잖아. 그러니까 나는 죽는 거지." 아버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럼 너는 죽는 줄 알고도 오빠에게 피를 주었단 말이니?" 어린 소녀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오빠를 많이 사랑하잖아요" 아버지는 아이를 꼬옥 끌어안았습니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쉼 없이 흘렀습니다. 어린 소녀는 오빠를 매우 사랑했기에 자신이 죽을 각오를 하고 피를 주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사랑은 그 어떤 어려움과 난관도 녹여낼 수 있는 용광로입니다. 인간이 위대한 것은 사랑할 줄 알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 31절에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제일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 했듯이 사랑은 사랑이신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려 주신 가장 큰 은사입니다. 또한 베드로전서 4장 8절에는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고 했듯이, 사랑은 그 어떤 죄라도 덮어 가릴 수 있는 거룩한 옷입니다. 또한 로마서 13장 10절에는 "사랑은 모든 율법의 완성"이라고 말씀했듯이, 사랑은 신앙인의 목표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합니다. 요한일서 4장 7, 8절에는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고 했습니다. 또한 로마서 5장 8절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했듯이, 하나님은 죄인된 우리들을 워낙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를 구하시려고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어린 소녀는 자기 오빠를 사랑했기에 자기목숨을 줄 각오를 했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들 모든 인간들을 사랑하셨기에 그 험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이 모두는 사랑 때문입니다. 연애하는 청춘남녀가 사랑하는 서로를 애틋하게 연모(戀慕)하듯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주고 싶은 마음이 들듯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자기의 모든 시간을 다 할애하여 그와 함께 있고 싶은 그리움이 있듯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을 걸어도 아깝지 않듯이, 사랑에는 불타는 열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은 사랑 없이 그저 몸만 함께 하는 연인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하나님을 본 받아 처음 사랑을 끝까지 유지하고, 만일 그 사랑을 잃어버렸다면 조속하게 회복해야 합니다.
정리하겠습니다. 누가복음 10장 27절에는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본을 보이신 그 사랑이 우리의 사랑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 체험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