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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야생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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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 야생화 " 를 참 좋아 한다.

지금쯤 산과 들에 가득가득 피어 있는 꽃을 보면 참 기분이 좋다.
봄에 피는 들꽃도 예쁘고 가을에 피는 들꽃도 예쁘다.

그중에도 추운 겨울을 다 보내고 맞는 새봄에 피는 새꽃이 더 아름다우리라.
겨울이 되면 차가운 바람도 불고 얼음도 얼고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춥게
만드는가...

그런데도 땅속에서는 들리지 않는소리, 보이지 않는 꿈틀거림이
있었으리라.

그 두터운 얼음 덩어리를 녹이고 해집고 나올수 있는 힘이 어디에서
올수 있을까?

아주 여린 새싹을 보며 난 자주 그렇게 묻는다.
그렇게 새싹이 자라서 온 산과 들을 파랗게 만든다.

봄에 들리는 소리들은 한결같이 파랗다.
파아란 소리가 들린다.

숨소리도 아가야 같이 새록 새록 거린다.
그런데도 결코 약하지가 않다.

야생화 들을 가만히 보면 대부분 꽃잎이 작다.

가까이 가서 보면 꽃잎 하나 하나가  너무도 약해서 금새라도 떨어질듯 보인다.
그래서 꽃잎 하나로선 그다지 아름답지가 않아 뵌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여러 꽃잎이 뭉쳐 있으면 너무도 아름답다.

난 꽃잎이 작은 들꽃이나 들국화를 좋아 하는 편이다.
그래서 자주 들로 나가서 들풀하고 들꽃하고 나무 가지들을 한아름
꺽어 오곤 한다.

목이 긴 컵에다 아무렇게나 꽂아 놓아도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다.
난 꽃꽂이를 할줄 모른다.

규격 없는 무질서 함이 때로는 아름다운 법이다.

산책을 하는 연인들의 낭만적인 선물이 되기도 하는 예쁜꽃 '야생화'
창조주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시는 아름다운 선물.

우리는 다 야생화 의 꽃잎이다.

하나씩 떨어져 있으면 너무도 연약하고 초라한 들꽃...
하지만 한데 어우러져 뭉쳐 있으면 너무도 아름답다.

나는 야생화 인데도 불구하고 혼자서 새싹을 터트리고 꽃망울을 피웠다.
아니, 나 혼자 힘으로 가능 하다고 여기면서 말이다.
그렇게 잘난척 하며 한해 한해를 살았다.

우리 아버지 보시기에는 얼마나 안스러우셨을까.
한데 어우러지기를 원하신다.

연약하지만 우리는 다 사역자다.

개별적으로 부르시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뭉쳐져서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도 분명 두셨을 것이다.

야생화 의 꽃잎은 약하지만 뿌리는 강하다.

긴 겨울을 이긴 생명력은 얼마나 야무지고 끈질기겠는가.
뿌리가,근본이 우리 하나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이다.

아무리 뿌리가 강하다 할지라도 그분께 붙어 있을때에만 강하다.

나 하나로선 결코 잘난 사람이 아니다.

물론,하나님 보시기엔 사랑스런 딸임에 틀림 없겠지만
그분의 뜻을 나타내는 쓰임에는 돕는 은사를 주신것 같다.

소리 없이 돕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난 할수 있을까?
아직 자신이 없다.
왼손이 하는일을 오른손이 알려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직도 강하게
살아 있기 때문이다.

고민하지 않을 것이다.
기도 할수 있는데 뭔 고민인가.

주실 것이다.
이런 생각을 품고 있다면 내 모난 인격까지도 책음져 주실 것이다.
이미 내안에 계신 이가 나를 시작 시키셨기 때문이다.

잘난척 하는 내가 개별적으로 더러나지 않고 돕는 사명을
찾아다니는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우선 우리 교회 에서도 일이 많을 것이다.
그동안 보고도 모른척 해온 일들이 많았다.
작은 일인데도 더러나지 않는 일이라 외면해 왔었다.

곳곳에 나같은 야생화 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우리 한데 모여서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돕는 일에 뜻을 두었음 좋겠다.
우리의 모습이 하나님께 얼마나 기쁨을 드릴 것인지 벌써부터
설레인다.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우리는 그분 만드신 창조물 중에
최고로 아름다운 "꽃"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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