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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매뜌~우 와 엄마이야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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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마다 희락(딸아이)이를 학교버스가 오는곳까지 데려다 주러가면 만나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있다. 리또의 엄마 메뜌의 엄마이다.

오늘 아침엔 메뜌가 무슨일인지 심통이 잔뜩났다. 길을 건너오면서 가방을 바닥에 집어던지고 발로 차고...나는 그 아이의 엄마가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달래고 을르고..."너 저 새소리들리니? 제네들이 어디서 왔는지 아니? 어? 물이 다 말라버렸네?...이 물들이 어디서 왔는지 아니?"  계속해서 정신을 다른곳에 집중시키려고 애를썼다. 아이를 위해서 쇼를 한다. 아마도 홍콩영화를 보았는지 쿵후폼을하고서 그 다음동작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 달라고한다. 잠깐 그 모습에 아이는 웃는다. 하지만 금방 다시 뽀루퉁해서 가방을 던지고 발로차고 난리다.

희락이 한테 물었다. "너가 저아이 엄마였다면 어떻게 할거야?"  "음...난, 저런애 엄마 안될거니까...잘 모르겠어." 그냥둘이서 싱긋 웃었다. 아빠? 보이는 왜저래? 난이해가 안돼...뭐라고 답해줘야 하나 생각하는데 버스가 왔다.

결국 매뜌녀석은 가방을 집어던지고 버스를 탔다. 내가 주워서 주려고하자 그 엄마가 가방을 받으며 싱긋이 웃으며 말한다. "챤스는 지났어요! 그냥두세요...나중에 점심때 굶으면서 가방던지고 간걸 후회할거예요." 그러면서 희락이한테 말한다. "죠이! 넌 보이가 이해안되지? 나도 그래!"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매뜌가 집어던지고 간 가방을 어깨에 둘러매고 햅 굳데이! 라고 말하고는 돌아서는데 눈에 눈물이 고여있다. 얼마나 한번때려 주고싶었을까? 소리라도 버럭 지르면서 혼을 내었으면 자기가 울지는 않아도 되었을텐데...

땡깡을 부리던 매뜌를 보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생각이 났다. 내 마음에 맞지 않는다고 일 순간에 헌신짝 버리듯이 자기의 직업이나 아내와 아이들을 버리는 아빠들...또는 엄마들을 요즈음 세상에는 본다.  인생이 두번 살수있을만큼 그리 길지 않은데...너무나도 쉽게 주변사람들과 가졌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이 버린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중요해! 내가 행복한게 중요한거야! 나! 나라구! 내가 없으면 이 세상도 없는거야!...왜 내기분을 몰라주는거야! 지금 내기분이 어떤지 알아! 내가 되어보지 않고서 함부로 말하지마!"  매뜌엄마의 눈물을 보면서 하나님을 생각해본다. 하나님의 마음은 그런 철없는 우리들을 보면서 얼마나 아프실까?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에게 삶을 주셨건만...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매뜌처럼 부모의 마음은 생각하지 않고 헌신짝 버리듯이 집어던지고 자기 자신을 망가뜨림으로서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하나님에게 복수한다고 생각하는 경홀함을 우리는 언제나 버릴수 있을까?...

돌아오는길에 매뜌엄마가 한말이 내 머리속에서 메아리쳤다. "챤스는 지났어요! 그냥두세요...나중에 점심때 굶으면서 가방던지고 간걸 후회할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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