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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첫사랑.<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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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사랑.

  
        내 그대를 부르는 건
        언제나 떠나지 않는 기억의 잔재로
        다른 이를 만나지도 마음을 다하지도 못하고,
        다만 거친 그대 물결에 밀려 갈 뿐이니...

        불러도 대답치 않고 그대에게 갈수도 되돌릴 수도 없는
        이런 막막함 속에도 미풍속에 스며있는 그대 향기에
        끝을 알수 없는 눈물을 머금는,
        아무렇지 않은 듯, 절망한 듯 어찌할 지 알지 못하는
        그런 사랑을 지금도 숨쉬게 하는 그대여!


                                ----봄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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