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두레연구원을 위한, 8가지 행복을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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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연구원을 위한, 8가지 행복을 위한 기도

                             김건호 (5기, 사회복지분과)


  

주님 세상에서 인정 받으며 스스로도 만족하는 넉넉한 마음보다도

당신의 빈자리로 외로와 하며 애타게 당신을 갈구하는 가난한 마음을 주소서.



주님 우리에게 슬픔의 눈물을 주소서.

세상의 값싼 쾌락과 찰나의 웃음보다도

이 세상의 아픔과 상처 앞에서 아파하고 슬퍼하는 눈물을 주소서.



주님 온유한 바보가 되게 하소서

세상은 내가 남보다 더 강해야 살아갈 수 있다지만

실패 앞에서도 바보처럼 히히 웃을 수 있고 약함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더불어 함께 사랑하며 살아
갈 줄도 아는 온유한 마음과 이 세상을 거스릴 수 있는 바보의 마음을 주소서.



주여 우리게 불의와 적당히 타협하며 잇속을 차리는 비굴함보다는

비록 아무도 보지 않더라고 올바른 길을 갈 수 있으며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더라도 가장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용기를 주소서



주여 우리가 세상 이웃의 눈물과 아픔 속에 계시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갖게 하시고

그리고 당신이 우리의 죄와 아픔을 싸매고 고치신 것처럼 가장 낮은 자리에서

땀흘리며 온 몸으로 이 땅을 섬기며 치유하는 바닥일꾼 되게 하소서.



주여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 ,내 생각을 감추기 위해

머리 굴리면서 힘들고 복잡하게 삶을 살지 않게 하시고,

당신이 우리를 있는 그대로 믿고 받아 주신것처럼

우리도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당신과 이웃을 만나게 하소서..



주여 우리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이념과 힘으로 갈라져 상처받고 신음하는 이 땅 위에

약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보듬으며

참된 평화를 일구고 통일을 가꾸는 평화의 일꾼 되게 하소서.



주님 당신이 묵묵히 십자가를 지고 하늘의 길을 가신 것처럼

우리도 이 민족과 이 땅의 구원을 위해 우리의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 가게 하소서.

비록 그 길이  바보 같아 보이고 희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멀고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여도

저마다의 길에서 묵묵히 작은 것부터 이루어나가는 희망의 담지자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두레일꾼이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