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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학습을 사랑하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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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준민(LA동양선교교회 목사)

학습(學習)을 사랑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학습이란 배우고 익힌다는 말이다. 배운 것에서 멈추면 안된다. 배운 다음에 배운 것을 익혀야 한다. 익히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밥을 익히는 데 시간이 필요하듯 배운 것을 익히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밥을 익히듯 배운 것을 익힐 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배운 것을 익힐 때는 배운 것이 우리의 존재의 한 부분이 될 때까지 익혀야 한다. 배운 것이 우리의 생각과 언어,그리고 행동에 스며들 때까지 익혀야 한다. 배운 것을 익히기 위해서는 배운 것을 사랑해야 한다.

사랑은 배움의 원리이다. 우리의 존재 속에 남아 있는 가르침의 뿌리는 사랑이다. 내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내가 어떤 과목을 좋아했던 것은 과목이 좋아서라기보다 과목을 가르쳐준 선생님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선생님을 사랑함으로써 선생님이 가르쳐준 과목까지 사랑하게 된 것이다. 사랑함으로써 배우고,사랑함으로써 깨닫고,사랑함으로써 관계를 갖게 되고,사랑함으로써 가르치게 되는 것이다.

사랑하면 관심을 갖게 되고,사랑하면 늘 생각하게 되고,사랑하면 품게 된다. 사랑하면 감동하게 되고 감동하면 기억하게 된다. 배운 것을 기억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배운 것을 사랑하려고 노력하라. 그러면 배운 것을 오래 기억하게 될 것이다. 배운 것이 존재의 한 부분이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성경을 암송하는 원리도 사랑에 있다. 성경을 암송하는 비결은 말씀을 사랑하는 것이다. 말씀을 주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말씀을 하나님께서 내게 보내주신 연애편지처럼 사랑하는 것이다. 말씀을 사랑하면 말씀을 묵상하게 되고 말씀을 사랑하면 말씀이 우리의 존재 속에 스며들게 된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처럼 사랑하는 것만 우리 품에 남게 된다. 사랑하지 않은 것들은 결국 우리 품을 떠나게 된다.

학습 목표는 지식의 축적을 넘어 변화에 있다. 변화와 성숙이 학습의 목표다. 배우고 변화되지 않았다면 아직 배운 것이 아니다. 학습의 즐거움은 변화의 즐거움이요 성숙의 즐거움이다. 나는 날마다 학습하는 즐거움 속에 산다. 배운 것을 익히는 즐거움 속에 산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나아진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즐거움 속에 산다. 그래서 나는 평생학습자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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