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술과 새술 중 어느 것

첨부 1


- 주명수 목사

사람들은 용감해지기 위해 술을 마십니다. 술에 취하면 자신을 잊어버리고 용감해집니다. 그래서 말이 많아집니다. 새 술에 취한 사람들도 이와 비슷합니다. 성령의 새 술에 취하면 용감해집니다. 말이 많아집니다. 기쁨과 감사의 말이 많아집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아주 소심한 성격으로 자랐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못했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는 용감해지기 위해서 술을 참 많이 마셨습니다. 술에 취하면 용감해집니다. 그래서 별명이 주태백이라고 불릴 정도였습니다. 성령의 새 술에 취해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사법연수원에서 공부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새 술에 취해서 용감하게 살던 시절이었습니다. 50분 수업을 마치고 10분 쉬는 시간이면 주위에 있는 동료 연수생들을 한 사람씩 화장실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곳에 세워놓고 복음을 용감하게 전했습니다.

예수님이 친히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계선교 비전을 주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약속대로 성령을 부어주시고, 성령 받은 제자들이 모여 예루살렘 교회를 이룹니다. 성령 받은 사람들이 교회를 이루어 이제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마가 다락방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합심하여 기도했습니다. 이때 약속하신 성령이 임했습니다. 성령이 임하시니 외적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었고,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각 사람 위에 임했습니다. 혀는 말씀을 전하는 것을 의미하고, 복음의 전파를 의미합니다. 불은 죄를 태워버리는 하나님의 현현을 의미합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불로 임하셨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불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임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현현은 어느 곳에든지 믿는 자들에게 임하게 됩니다. 그 곳에 모인 자들이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제자들이 다른 방언으로 말을 하기 시작하니깐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방언하는 제자들에게 새 술에 취했다고 비아냥거렸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술에 취한 현상과 성령에 취한 현상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술에 취하면 용감해지듯이, 성령에 취해도 용감해집니다.

베드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는 베드로의 행동에 유의해야 합니다. 예전의 베드로가 아닙니다. 성령 받은 베드로는 예전의 베드로가 아닙니다. 성령 받은 후 베드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어서서 외칩니다. 용감하게 예수의 주 되심과 부활을 증거하기 시작합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 하지만 증인이 되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성령을 받았는지 체크해봐야 합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들어봅시다. 당시에는 마이크도 없었기 때문에 소리 높여 "내 말을 들으라"고 외칩니다. 오순절에 강림하신 성령께서 베드로를 변화시킨 것입니다. 베드로는 세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용서하고 그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하십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후 제자들이 침체된 상태로 있었는데,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니 그들이 담대하게 됩니다.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는 담대함이 생깁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나의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시더니 그것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하여 예루살렘 교회가 탄생하고 복음이 전 세계를 향하여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모습을 봅시다. 성령이 임하니까 사람들에게 내적인 변화가 생깁니다. 그들이 기도하여 성령을 받으니 변화가 생깁니다. 그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봅시다.

먼저 삶의 태도가 바뀝니다. 그들은 다 함께 있었고(행2:44), 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습니다.(행2:42) 집에서도 떡을 떼고, 모이면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았고, 기도가 있었습니다.(행2:42) 그들 가운데 기사와 표적이 나타났습니다. 재물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이제 부의 축적이 목적이 아니라 필요를 채우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만 붙들려 있기 때문에 재물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초대교인들은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모였고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도 그들을 칭찬하게 되었습니다. 초대교회를 통해 건강한 교회의 모습을 봅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이와 같이 행한 결과가 무엇인지 봅시다. 하나님께서 구원받는 자를 날마다 더 하셨습니다.(행2:47) 여기에서 주어는 하나님이십니다. 구원받는 자들을 더하셨다고 하였는데, 그냥 교회만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말이 아닙니다. 교회에 구원의 강물이 흘러 구원받는 자들이 날마다 더했다는 것입니다. 단지 교인들 수의 성장이 아니라 구원 받는 자들이 늘어났습니다. 이것이 건강한 성장입니다. 단순한 성장이, 건강한 성장입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