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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무엇이 목숨보다 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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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충영 박사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현 대구도시가스 사장)

해럴드 십먼은 30여년간 노인 등 250여명을 살해한 살인광입니다. 그는 존경 받던 의사였다는 점에서 영국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는 가정의로 활동하면서 나이 든 노인들을 상대로 연쇄살인 행각을 벌여 약 250명의 환자를 살해하였습니다. 이로써 그는 영국 역사상 두번째로 많은 사람을 죽인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는 의사로 활동한 1975년부터 25년간 왕진치료를 받는 40대 여성 환자들을 비롯해 모두 215명의 환자들에게 마취제를 과다 투여하는 방법으로 살해했던 것입니다. 그는 그 동안 887명의 사망사건에 대해 조사를 받으면서 세계 최고의 살인 기록을 세운 ‘죽음의 의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수련의 생활을 시작하던 1975년부터 그는 살인행각을 저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모르핀을 여성 환자들에게 과다 투여하는 방법으로 살인을 했는데 2000년 1월 붙잡히기 전까지 자신의 환자 215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그가 왜 그러한 끔찍한 살인을 하게 되었는지 범행 동기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스미스 판사가 이끄는 수사진은 137건의 사망 사례를 재조사한 결과, 십먼이 수련의 시절이었던 1970년, 4살 난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의 환자를 살해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십먼은 약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수련의 시절부터 환자에게 미치는 위험은 무시한 채 약물을 실험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00년 1월 검거돼 재판을 받던 중 교도소 감방에서 목을 매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스미스 판사의 말대로라면 그는 사람을 이용해 약물의 효능을 실험한 것이라 볼 수 있고 살해된 사람들은 약물의 효과를 위해 희생된 사람이라 할 것입니다. 그가 실험한 약물은 아마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발명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어떠한 위대한 발명품이라도 사람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을 그는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날 밥상에 올라오는 음식물조차도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음을 보면서 돈이 사람의 목숨보다 더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아닌가 두려워하게 됩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개정 막 8:36]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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