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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해하는 지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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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사람을 이해함이 지도자의 능력이다. 사람은 자신을 신뢰하고 이해해 주는 사람을 따르고 존경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유능한 지도자인가. 사람이 따르는 사람이 지도자이다. 이 세상에 추종자 없는 지도력은 없다.

사람들이 존중히 여기고 멘토로 삼는 사람은 어떤 인물인가? 자기를 이해해주며 갈 길을 안내하고 지도하는 사람이 아닌가.

이해하면 친구되고 오해하면 원수 된다는 말이 있다. 지도자는 앉아 있는 사람들을 일어나게 하고,머물러 있는 사람 달려가게 하고,도망가는 사람 함께 가도록 격려하는 사람이다. 리더의 능력은 사람을 이해하는 힘에 있다. 세상에서 사람을 끄는 가장 매력적인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이해(understand)’라는 말일 것이다. 그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밑에 서보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절실한 사정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내 사고 내 계산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틀린 것은 아니다. 내 생각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정죄하며 잘못되었다고 심판한다면 결코 지도자가 되기는 고사하고 친구도 될 수 없다. 지도자는 재판관이 아니며 검사나 경찰 또한 아니다.

지도자는 평론가나 심사위원이 아니다. 지도자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의사가 되어야 하고 감싸안고 보듬는 어머니 같아야 한다. 아픈 상처를 싸매어 주고 고통의 마음을 안아 주고 애절한 신음을 들어 주어야 한다. 그의 입장에서 그를 받아주고 용납해 주어야 한다.

과거의 옳고 그름을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 부와 가난,지식과 무지,외모와 귀천을 따져서는 안 된다. 오직 치유하고 사랑하고 이해함에 유력한 지도력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해하는 만큼 영향력을 줄 수 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누구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는가. 눈물 나도록 고마웠던 사람이 누구인지를 물어보라. 모두가 자신을 이해해 준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 나를 깊이 이해하여 주었던 사람,그가 바로 지도력의 표상이다.

예수님의 위대함이 어디에 있는가 그 어떤 누구의 실수와 죄악도 이해하고 용서하심에 있지 않은가. 그 어떤 아픔과 고통의 절규도 이해하심에 있는 것이 아닌가. 참된 지도력의 능력은 이해에 있다. 오해가 만연한 세상에서 서로 이해하고 받아줌이 얼마나 그리운지. 이해심 많은 진정한 지도력을 위하여 신앙이 성숙되고 마음을 넓혀야 하지 않을까.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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