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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멀리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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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철(방송작가)

몇 해 전 알래스카의 매킨리 산에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해발 6194m로 북미에서 가장 높은 산이죠. 물론 걸어서 등반한 것이 아니라 경비행기를 타고 산중턱까지 올라가 사방이 하얗게 눈이 쌓인 곳에 내렸습니다. 호흡이 가쁠 만큼 고도가 높았는데 그곳에서 한참이나 산 아래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저만치 보이는 또 다른 봉우리의 하얀 설산과 그 위에 보이는 투명한 하늘, 발 아래로 펼쳐져 있는 끝없는 눈밭,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사람 사는 세상, 그곳엔 곳곳에 푸른 나무로 덮인 숲도 보였고 끝없이 펼쳐지는 평원도 보였습니다. 이렇게 멀리서 보니까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문득 미국의 팝가수 베트 미들러의 ‘멀리서 보면(From a distance)’이라는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멀리서 보면 지구는 파랗고 푸릅니다. 산 위엔 눈이 넓게 덮여 있고 바다는 강과 만나죠. 멀리서 보면 사람들은 모두다 잘 어울리고 희망의 소리, 평화의 소리만 들립니다. 멀리서 보면 총도 폭탄도 보이질 않고 병도 보이질 않습니다. 멀리서 보면 우린 모두 평화의 노래를 부르는 악기입니다. 멀리서 보면 지금은 비록 전쟁을 하고 있어도 사실은 모두 친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 보고 계십니다. 멀리서….”

그렇습니다. 멀리서 보면 우리는 이렇게 모두 아름다운 지구 속에서 평화의 소리로 하모니를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종교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고 사람을 납치하고 목숨을 빼앗는 일들은 그래서 더더욱 부질없는 일들입니다. 멀리서 보면 모두 다 아름다운 사람들인데….

베트 미들러가 노래했던 것처럼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지켜보고 계시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롬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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