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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 시대 젊은 여성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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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애 (화가)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할지어다"(창 24:60)

이 시대, 젊은 여성들에게.

제가 젊었을 때만 해도 여자아이에 대한 최고의 덕담은 '부잣집 맏며느리 감'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대꼬챙이같이 빼빼마른 여성이 미인이고, 성형외과가 성업을 이루는 현상을 보면 참 서글퍼집니다. 날씨가 추워졌으니 다행이네요. 지난 여름 배꼽을 내놓고 다니는 아가씨들을 볼 때마다 같은 여성으로서 좀 부끄러웠습니다. 여성운동과 여권 신장을 부르짖기에 앞서 우리 여성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정립이 절실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성을 예쁜 장난감 수준으로 스스로 격하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더 심하게 말하면 정욕의 노리개로 스스로 자처하고 있는 것 같아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아기를 낳은 젊은 엄마가 살기 어렵다고 가출해버린 경우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20∼30년 전만 해도 '어머니'라는 말은 종교적 경외감을 느낄 만큼 위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여성이 자기의 개성과 자기만의 세계를 지키겠다고 소리를 높여왔는데, 오히려 너무 귀한 것들을 많이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요.

예예동산에 교회 청년부원들이 들어와서 우리 내외에게 '삶과 믿음'에 대해 간증을 청했습니다. "두 분이 어떻게 만나셨어요?"라고 묻는 젊은이들에게 방 한칸 얻을 여유도 없는 가난한 집 장남으로, 폐결핵 환자였던 남편의 젊은날을 이야기해줬습니다. 저에게서 고향을 느끼고, 제가 곧 그의 '홈'이라는 한 남자의 믿음 때문에 넉넉히 견딜 수 있었던 역경의 젊은날들을 이야기하다 보면, 감사함과 행복함이 밀물처럼 밀려옵니다. 대궐이든, 오막살이든, 지구촌 어느 곳이든지 따뜻한 아내가 있는 곳이 한 남자에게는 집이요, 고향이랍니다. 고리타분한 말이겠지만 '현모양처'는 가장 본질적인 여성만의 귀중한 사명입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잠 31:10)라는 제 자식 같은 젊은 여성들을 향한 간절한 소망이 공감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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