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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거짓 개혁자들을 구분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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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환 목사

나무는 열매를 보고 안다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고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자신이 좋은 나무라 우겨도 열매가 나쁘면 그 말은 믿을 수 없는 말이 됩니다. 아무리 사방에서 뭐라 해도 좋은 열매를 맺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은 좋은 나무라는 것이 증명됩니다. 처음에는 오해를 살 수도 있지만 차츰 그 열매를 본 사람들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열매는 어떻게 나타나겠습니까? 세 가지 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생각입니다. 생각이 어떠하면 위인도 그러하다는 말처럼 한 사람의 생각은 그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주는 좋은 통로입니다. 생각이 바르지 못한 사람이 좋은 나무가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둘째는 언어입니다. 언어는 둘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입으로 사용하는 언어이고 다른 하나는 손으로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전자를 말이라고 할 것이고 후자를 글이라고 할 것입니다. “사람은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한다”고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언어는 그 사람의 인격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결정적일 때 막말이나 욕설, 저주의 말을 한다면 그는 좋은 나무일 수 없는 것입니다. 스테반은 돌에 맞아죽으면서도 원수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스테반의 언어는 그가 좋은 나무라는 것을 증명해줍니다.

셋째는 행동(행실)입니다. 한 사람의 행동거지를 살펴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감출 수도 있겠지만 그조차 잠시일 뿐 시간이 지나다 보면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인간인지라 결국은 자신의 행실로 자신의 존재됨을 증명할 때가 오게 됩니다. 엉터리 행동을 하면서 자신을 좋은 나무라고 한다면 그는 거짓말쟁이 던지 아니면 스스로도 속고 있는 어리석인 사람일 뿐입니다.

생각과 언어와 행실이라는 세 가지 열매 중 사람들이 보고 듣고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언어와 행실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중심)을 보시지만 사람은 그것을 꿰뚫어볼 능력이 없기 때문에 상대의 마음 깊은 곳에 무엇이 감추어져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마음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옳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언어와 행실의 측면에서는 사람의 눈과 귀로도 구분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열매가 따라주지 않는 상태에서 가끔 그럴듯한 말을 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그 사람이 개혁자일 수 없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개혁이라는 가면을 쓰고 사람들을 이용해먹거나 자신이 인기를 누리기 위해 쇼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개혁이라는 주제도 장사밑천이 된다는 것을 간교한 이들이 먼저 알고 있습니다.

중요할수록, 가치 있는 것일수록 모조품은 많아집니다. 개혁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우리가 발을 디디고 살아가는 이 시대는 진정한 개혁자를 필요로 하는 시대이고 그와 동시에 거짓 개혁자가 나타나 큰소리치면서 사람들을 미혹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가끔 내뱉은 그럴듯한 말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평소의 삶속에서 드러나는 언어와 행실의 열매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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