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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타벅스로부터 배우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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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석학 칼럼] : 미국 드루대 석좌교수 레너드 스위트

스타벅스 커피점의 성장은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다. 왜 사람들은 3000원이 넘는 값비싼 커피를 마시기 위해 스타벅스에 가는 것일까. 이유는 그 곳에 가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커피점이 제공하는 색다른 분위기 말이다. 더불어 스타벅스는 고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고객들은 자신들의 취향에 따라 5만5000가지의 커피를 만들어낸다.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널드에 가서 '미디엄 웰(중간 정도)'로 구운 햄버거를 달라면 점원이 뭐라고 하겠는가. 대답은 "고기는 모두 일정하게 굽습니다"일 것이다. 이 때 당신이 참여할 여지는 없다.

스타벅스는 또한 다양한 이미지를 사용한다. 특별히 고전적이고 이야기가 담긴 이미지가 그것이다. 스타벅스는 또 공동체의 경험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고 한다. 스타벅스에서는 크고 안락한 의자, 다양한 의자의 배열, 마치 거실에 들어온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미국의 가정들은 예전처럼 현관 앞에 의자를 두고 옆집 이웃이나 행인들과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대신 집 뒤뜰에 커다란 시설을 만들기를 좋아한다. 왜일까. 자신을 외부인들에게 노출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다. 이제 스타벅스가 이웃과 만나고,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현관 앞의 대화장소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

여기서 질문을 던져보자. 우리 교회는 사람들에게 어떤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는가. 사람들은 주일 교회에서 펼쳐지는 공동체를 즐기고 있는가. 교회는 사람들에게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가. 교회는 '그란데 가스펠, 프라프치노 신앙, 사랑과 열정의 벤티적 삶'을 제공하는가(그란데, 프라프노, 벤티는 스타벅스 메뉴에서 따온 말).

스타벅스는 커피라는 뜨겁고 짙은 음료로 수백만의 사람들이 즐기는 경험·참여·이미지·공동체를 만들었다. 교회가 스타벅스에서 배워야 할 점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위로를 경험하고, 열정으로 참여하며, 이미지로 느끼고, 공동체를 즐기는 크리스천의 삶을 만드는 것이다.

끝으로 스타벅스의 CEO가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가 아닌 '최고전도자(Chief Evangelist Officer)'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것을 아는가. 요즘 기업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들이 만든 제품의 '전도자'가 되는 것이다. 교회에서 소수 전문사역자에게 붙이는 명칭을 세상이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흥미롭지 않은가.

기업인들은 자신들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것이 스타벅스이건 코카콜라건 나이키건 자신들과 세상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 되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여, 이제 스타벅스 커피보다 진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CEO가 되지 않으련가.

(번역=김영래 스피릿벤처미니스트리스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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