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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눈물이 부흥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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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갑진 교수(서울 신학대)

15일 밤 SBS가 방영한 ‘신이 내린 묘약-눈물’은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 표현인 눈물(울음)의 사회문화적 역할과 의미를 조명하고 ‘눈물요법’의 실체와 에너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프로그램이었다.

제작진은 의학자와 심리학자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눈물의 과학적 효과를 입증했다. 예컨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실컷 운 아이가 울지 않은 아이보다 훨씬 빨리 회복되었다고 한다. 또 류머티즘 환자에게 ‘울음 요법’을 적용한 결과 류머티즘의 원인 인자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소했다고 한다. 또 눈물을 흘리기 직전에는 뇌파, 안구운동, 심전도가 극에 달했는데 눈물을 흘린 직후에는 원래대로 돌아가더라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한마디로 눈물이 묘약이라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민족은 감정 표현을 억누르는 데 익숙하다. 특히 ‘대장부는 눈물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아직도 굳게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눈물이 치유의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진 이상 이러한 전통적 인식에서 과감히 벗어날 필요가 있다. 눈물을 억지로 참거나 감추려 할 게 아니라 감정이 허락하는 대로 자연스럽게 배출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힘들고 지쳐서 울어야 할 마음마저 굳어버린 이들이 많다. 사회 역시 그들이 맘껏 울 수 있는 공간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그들의 눈물샘이 다시 촉촉해진다면 사회 전체의 정신 건강도 한층 성숙해질 것이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데는 교회만한 곳이 없다. 교회에는 그들 곁에서 함께 울어주는 아름다운 이웃도 있다.

기독인의 눈물은 일반인의 눈물보다 더 큰 치유 효과를 보인다. 기독인의 눈물은 죄와 저주에서 벗어나게 하신 데 대한 감사의 눈물, 삶의 의미를 주신 데 대한 감사의 눈물,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애타는 긍휼의 눈물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 위대한 사랑을 배반하며 살아가는 데 대한 속죄의 눈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눈물은 육신의 치유는 물론 영혼마저 맑게 한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하신 주님의 눈물을 기억하며 눈물을 회복하자. 이는 교회와 민족이 살고 부흥의 하늘 문이 열리는 밑거름이다. 눈물의 목회자들, 눈물의 중보기도자들을 국내외에서 일으켜 주시고 함께 네트워킹할 수 있게 기도하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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