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어떤 마라토너

첨부 1


- 김종철(방송작가)

두 명의 남자가 많은 사람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장거리 마라톤 시합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열심히 달리고 있을 때 이들 앞에 깊은 강이 나타났습니다. 장애물을 만난 것이죠. 그러자 한 남자는 그 강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한참 기도를 한 뒤 강물 속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비록 기도 때문에 시간은 지체했어도 장애물 앞에선 당연히 하나님께 도움의 기도를 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던 것이죠. 또 자신이 결국 이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남자는 강물이 나타났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고 그냥 물속으로 뛰어들어가 수영을 했습니다. 물론 기도도 드리지 않았습니다. 이 두 남자의 행동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당연히 강물 앞에서 기도하던 남자가 경기에서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열심히 달리던 길 앞에 갑자기 나타난 장애물을 보고 곧바로 하나님께 무릎꿇고 기도하는 것이야 말로 크리스천으로서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달리 그냥 뛰어들었던 사람이 우승했습니다. 사람들이 달려들어 물었습니다.

“당신은 장애물 앞에서 기도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길 수 있었습니까?” 그 남자는 대답했습니다. “저는 이미 마라톤 경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달리면서 하나님께서 함께 달려주시고 힘들 때 응원을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달리다가 어떤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하나님께서 내 손을 잡고 이끌어 주시며 내 앞길을 인도해 달라고 말이지요.”

평소엔 전혀 기도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일이 터져서야 기도했던 사람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던 거죠. 당신도 오늘 하루라는 장거리 마라톤을 펼치시겠죠? 달리다가 무슨 사고를 앞두고 또는 사고를 당한 뒤 그제서야 기도하지 말고 미리 기도를 하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오늘 하루도 내 인생을 주관해 주시고 내 앞길에서 어떤 장애물을 만날 때도 함께 달려달라고….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엡 5:20)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