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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다시 찾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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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광 목사 (강남교회, 강남금식기도원 원장)

잃었다가 다시 찾은 사랑은 두 배로 소중하다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택시 기사를 위한 신문’이 있다. 이 신문에 의하면 택시에 두고 내린 물건 중 1위가 핸드폰이었다. 런던 시민이 두고 내린 핸드폰이 12만 4천여 대에 달하였다. 그 외에도 노트북 컴퓨터 5천8백여 대, PDA(개인정보단말기) 2천6백여 대를 택시에 두고 내렸다. 어떤 사람은 다이아몬드를 두고 내리기도 했고, 현금 가방을 두고 내린 사람도 있었다. 어떤 사람은 얼마나 정신이 없었던지 자기 딸도 두고 내렸다고 한다.

잃어버린 물건은 다양하지만, 잃어버린 물건을 다시 찾은 주인들의 소감은 한결 같았다. “처음 물건을 샀을 때보다 잃었던 물건을 찾을 때 그 기쁨과 소중함이 두 배 더 크다”는 것이다. 다시 찾은 물건의 소중함이 두 배라면, ‘다시 찾은 사랑’의 기쁨과 소중함은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성경에 ‘다시 찾은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바로 ‘탕자의 비유’(눅 15:11-32)다. 한 부자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그 중 작은 아들이 아버지의 재산을 미리 상속받아 타국으로 떠난다. 그리고 타국에서 허랑방탕하여 재산을 다 허비해 버리고 거지가 되어 돌아온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용서하고,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은 기쁨에 잔치를 벌인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이 ‘탕자의 비유’ 속에서 ‘잃어버린 사랑’의 아픔과 ‘다시 찾은 사랑’의 기쁨을 배울 수 있다.

첫째, 허랑방탕(虛浪放蕩)으로 잃어버린 사랑

작은 아들이 아버지를 떠나버린 ‘잃어버린 사랑’의 원인은 ‘허랑방탕’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비참한 실패와 궁핍이었다. 인간은 돈과 세상, 쾌락과 즐거움을 좇아갈 때 하나님을 떠나게 된다. “…방탕을 좇는 자는 궁핍함이 많으리라”(잠 28:19)는 잠언의 교훈처럼, 개인이 방탕하면 실패하여 궁핍하게 되고, 나라도 방탕하면 망하게 된다. 로마 제국의 멸망 원인도 ‘방탕’이었다. 국가의 도덕적 기강이 해이해지면 망하게 되어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B.C. 384~322)는 국가론(Politeia)과 정치학(Politica)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군주정치가 타락방탕하면 폭군정치가 되고, 귀족정치가 타락방탕하면 과두정치, 민주정치가 타락방탕하면 중우정치가 된다.” 민주정치가 방탕하여 뇌물이 판을 치면 질서가 없어지고, 법도 힘을 잃고, 무질서에 빠지게 된다.

미국의 강철 왕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 1835~1919)는 “세상에 돈이라는 우상보다 사람을 더 타락시키는 우상은 없다”고 하였다. 욕망에 빠져서 돈이 우상이 되고, 불법과 탈법을 행하고, 뇌물을 받으며 사는 사람은 가장 타락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미국의 호텔 재벌 배론 힐튼(Barron Hilton)이 그의 손녀 패리스 힐튼(Paris Hilton)에게 재산을 467억 원을 물려줬다. 그런데 뛰어난 외모의 패리스 힐튼은 얼마나 방탕하게 사는지 뉴스와 신문에 쉼 없이 오르내렸다. 할아버지는 이 소식을 듣고, “방탕한 손녀에게 한 푼도 줄 수 없다”며 재산을 상속한 것을 취소하고, 이미 준 재산도 거둬들여서 자선재단에 기부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허랑방탕은 하나님의 사랑을 잃게 만들고, 하나님은 잃어버린 사랑으로 마음 아파하신다.

둘째, 용서로 다시 되찾은 사랑

사랑을 되찾는 방법은 용서다. 작은 아들이 회개하고 다시 아버지께 돌아오자, 아버지는 아들을 용서하고 사랑으로 맞는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 방황할 때도 하나님은 끝없는 사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신다. 그리고 회개하고 돌아오면 무조건 용서하신다. 용서로 다시 사랑을 되찾으신다.

청소년들이 가출했다가 돌아오면 미국 부모와 한국 부모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미국 부모들은 먼저 꼭 껴안아 주며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얼마나 고생이 많았니?”, “밖에서 어떤 교훈을 배웠니?”라고 물어본다고 한다. 이렇게 부모의 따뜻한 사랑과 용서를 받은 자녀는 두 번 다시 가출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 부모들은 가출했다가 집에 돌아온 자식한테 제일 먼저 하는 말이 “너 그 돈 어디에 갔다 썼니?”, “돈 떨어져서 굶어죽게 됐으니까 기어들어 왔냐?”고 야단을 치고, “그냥 집 나가서 살아라”고 호통을 친다고 한다. 그 말에 상처를 받은 자녀는 또 집을 나가게 된다고 한다. 부모가 잘못을 저지른 자녀를 대할 때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아버지의 사랑, 어머니의 사랑이 자녀들의 인생을 결정한다.

랜디 게이지(Landy Gage)가 쓴 『행복한 부자 마인드로 프로그래밍하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을 쓴 랜디 게이지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마약 중독에 빠져,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30세까지 청소년 보호소에서 지냈다. 그런데 플로리다의 어느 교회에 구경을 갔다가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인생이 변하게 되었다. 그는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은 인간을 행복하게 하시고, 축복을 주시고, 부자 되게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달았다. 그리고 20달러로 사업을 시작하여 15년 만에 수백만 달러를 벌어 재산가가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써서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한 일곱 가지 영적인 법칙을 소개하였다. 그 한 방법이 ‘용서하라’는 것이다. 용서할 때 행복한 부자가 된다.

셋째, 손해를 감수할 때 축복을 받는다

아버지의 ‘다시 되찾은 사랑’을 가장 싫어한 사람은 맏아들이다. 그는 자신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였다. 어느 교회 주일학교 ‘성경퀴즈대회’에서 선생님이 ‘탕자의 비유’를 들려 주고 질문을 하였다. “탕자가 돌아왔을 때 누가 가장 희생적으로 헌신했을까요?” 학생들은 선뜻 대답을 못했다. 답이 무엇일까? 마치 맏아들이 큰 희생을 하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가장 큰 희생을 한 것은 ‘살찐 송아지’였다. 살찐 송아지는 잔치를 위해서 아무 소리하지 않고 자기 맡은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죽은 것이다.

인생을 살다가 보면 때로는 내가 좀 손해보고 희생하는 것 같을 때가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만 있다면 감당할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보상과 축복이 따르게 된다.

반도체 회사 ‘코리아 인스트루먼트’ 대표 최철수 회장은 바이어로부터 품질 문제로 고소를 당하였다. 배상 금액이 엄청났다. 너무 화가 나서 맞고소를 생각하였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기도하였다. 맞고소를 하면 승소할 확률이 높았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손해를 감수하고 이를 지불하였다. 이 일로 돈을 잃었지만 회사는 신용을 얻게 되었다. 업계에 이 소문이 나면서 사업은 더 성장하여 연 2백억의 연매출을 올리는 축복을 받았다.

하나님은 오늘도 잃어버린 사랑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신다. 그리고 하나님을 떠난 누구든지 회개하고 돌이키면 용서하시고 ‘다시 찾은 사랑’을 기뻐하신다. 하나님을 떠나 사랑을 잃어버린 자가 아닌지 돌아보자.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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