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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진짜 무슬림과 가짜 무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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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석 목사 (한국이란인교회)

우리는 뉴스를 통해 이슬람권 테러리스트들이 저지르는 끔찍한 소식들을 자주 접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직접 만나는 무슬림들 중에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무슬림들은 원래 이슬람은 ‘살롬’(평화)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종교이기 때문에 평화를 사랑하고 인권을 존중하며 무슬림들운 모두 ‘평등한 알라의 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중동의 탈레반, 헤즈볼라, 알카에다, 하마스 등이 자행하는 잔인한 사건들을 접할 때, 이슬람이 종교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무서운 집단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평화’를 사랑하는 무슬림들과 테러를 일삼는 무슬림들은 코란 구절들을 인용하면서 서로 상대방을 정상적인 무슬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무엇 때문에 이러한 모순적 견해가 생긴 것일까. 온건한 무슬림들이나 과격한 무슬림들이나 모두 그들의 행동 원칙은 코란에 있다. 코란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곧 무하마드가 메카에서 받았다고 하는 계시와 이후 메디나에서 받았다고 하는 계시가 있다. 그러나 이슬람에서는 ‘만수크’(Mansukh) 교리에 의해 알라의 계시 중 상충되는 계시는 나중 계시에 의해 이전 계시는 자동으로 폐기된다.

이 교리에 의하면 평화적인 메카에서의 계시는 폭력적인 메디나에서의 계시로 자동 취소된 것이다. 그러나 이미 취소된 메카에서의 계시를 없애지 않고 유지하는 이유는 바로 비무슬림들이 이슬람에 대한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 여겨진다. 문제는 지구상에 있는 무슬림들의 대다수가 소위 평화적인 온건한 무슬림들이라는 것이다. 원래의 이슬람 교리에 의하면 평화적인 무슬림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슬람의 지하드를 가난과 질병과 싸우는 ‘대 지하드’와 이슬람을 위해서 무력으로 싸우는 ‘소 지하드’로 나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상은 코란에는 없는 사상이다. 이는 이슬람 포교전략으로 이슬람에 대한 혐오감을 줄이기 위해서 최근에 만들어진 새로운 주장이다. 코란에 의하면 이슬람의 지하드는 성전(聖戰) 곧, ‘이교도들을 칼로 굴복시키기 위한 전쟁을 말하는 것이다.

9·11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1993년에 이미 미국의 세계무역센터를 공격해 여러 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되었던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슬람의 하버드 대학이라고 하는 알 아즈하르 대학에서 코란을 가르치는 교수로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을 맺었던 이집트의 사다트 대통령 암살 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됐었다. 그의 이름은 ‘셰이크 오마르 압둘 라흐만’(Sheikh Omar Abdul Rahman)이다. 지구상에 그보다 코란과 이슬람 율법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가 재판을 받게 되었을 때 판사는 “사다트 대통령도 무슬림인데 왜 같은 종교를 가진 무슬림을 죽였는가”라고 묻자 이렇게 답변했다. “그(사다트 대통령)는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은 자이다. 그런 자는 죽이라는 것이 코란의 가르침이며 이것이 지하드이다.” 판사는 지하드는 죄와 마약, 가난 등과 싸우는 것이지 사람을 죽이라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고 그는 “내가 평생 코란과 이슬람 율법(Sharia)을 연구하며 가르쳐 왔지만 코란에서 그런 구절을 본 일이 없다. 판사는 알라의 새로운 계시를 받은 거냐”고 대꾸했다. 그는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무하마드의 시각에서 본다면 이슬람을 평화의 종교라고 말하는 무슬림들은 만수크 교리에 의해 이미 취소된 메카의 계시를 붙들고 있는 ‘가짜’ 무슬림들이며, 세계를 이슬람화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워야 한다는 사람들은 메디나 계시를 붙들고 있는 ‘진짜’ 무슬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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