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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뭘 믿고 달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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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훈(소설가·소달중 교사)

"이를 인하여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딤후 1:12)

삶의 목적과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그 눈빛이 다릅니다.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쉬 지치기 쉽지만, 살아가는 일의 의미와 목표가 확실히 정립된 사람은 늘 생기가 넘칩니다.

어떤 사냥꾼이 여러 마리 개를 이끌고 사냥을 나갔습니다.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자 갑자기 사냥개 중 한 마리가 내닫기 시작했습니다. 목표물을 확인한 것이지요. 다른 개들도 뒤따라 내달았습니다. 사냥꾼 역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달렸습니다. 한참을 뒤따라 달렸지만 사냥개와 사냥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냥꾼은 너무나 숨이 차올라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사냥개들 역시 주인 곁에 쪼그리고 앉았습니다. 추격을 포기한 것이지요. 그러나 사냥감을 직접 보았던 사냥개는 끝까지 추격하며 짖어대고 있었습니다.

잠시 숨을 고른 사냥꾼이 한참을 달려갔을 때, 그는 자신의 눈을 의심할 광경을 목격하고 아연실색했습니다. 세상에, 집채만한 호랑이가 큰 소나무 위로 도망쳐 올라가 있었고 그 나무 아래에서 사냥개는 세상이 떠나갈 듯 짖어댔습니다. 사냥꾼이 도착하자 그 사냥개는 더욱 기세등등하여 소나무 밑둥을 할퀴어대며 호랑이를 위협했습니다. 사냥꾼은 호랑이의 섬뜩한 안광에 움찔했습니다. 그러나 순간 정신을 추스르고 총구를 겨누었습니다.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산속을 뒤흔드는 총성에 이어 쿵 하고 호랑이가 나무 위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냥감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던 사냥개만이 끝까지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주목합시다. 목표가 확실한 사람, 자기의 사명을 분명히 깨달은 사람은 난관 앞에서 쉽사리 포기하지 않습니다. 일개 사냥개가, 백수의 제왕인 호랑이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이유도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사냥개가 호랑이를 겁 없이 추격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주인인 사냥꾼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자기 주인의 사격 실력을 신뢰했기 때문이지요. 어떤 짐승도 자기 주인이 쏜 총알을 피해가지 못하고 피를 쏟으며 쓰러지는 모습을 수없이 목격했던 것입니다. 한갓 미물도 이러할진대 사람이야 더 말할 필요조차 없지요.

당신은 진정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십니까? 당신은 무얼 믿고 이 험난한 인생길을 달려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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