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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핵폭탄과 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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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인 목사(순복음교회 성동성전)

북한의 핵 실험으로 인해 나라 안팎이 물 끓듯 끓어오르고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핵폭탄의 위력이 막강한 반면에 핵 자체는 아주 작은 것에 불과한 것임을 생각할 때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통상적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물질을 분자라고 하며, 그 분자를 구성하는 보다 더 작은 것을 원자라고 하는데, 그렇게 작은 원자의 핵을 분열시킬 때 엄청난 에너지가 생기는 것이다.

핵폭탄은 자연 상태에서 농도 0.7%의 우라늄 235를 90% 이상으로 농축시키거나 원자로에 우라늄을 넣고 부분 연소시켜서 얻어지는 플루토늄 239를 핵분열시켜 엄청난 파괴력을 얻는 것이다. 핵폭탄에서 핵을  분열시키기 위해서는 재래식 폭탄을 먼저 폭발시켜야 하며, 또한 그 재래식 폭탄을 터뜨리는데 기폭제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러한 핵폭탄의 원리를 살펴보니 기도원에서 기도하는 것이 핵폭탄의 원리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가을 하늘이 높고 시원한 바람이 마음을 쇄락하게 하는 지난주에 성동성전에서는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성령대망회를 가졌다. 매달 올라가는 기도원이지만 이번에는 북한 핵 실험이 실시된 이후라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가 더 간절했고, 교회가 깨어서 더욱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뜨거웠다. 대다수의 성도님들은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는 것을 기쁘고 감사하게 여기지만, 어떤 사람들은 오늘날처럼 바쁜 세상에 자기 집이나 교회에서 기도해도 충분한데 왜 굳이 시간과 물질을 낭비하면서 기도원에 올라가느냐고 반문한다.

물론 예수님께서도 다른 사람 앞에서 외식하는 기도를 하는 것보다는 골방에서 은밀하게 보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는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시고, 부르짖음으로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흘러내리는 기도를 올리셨다. 그같은 간절한 기도가 마치 핵폭탄이 온 인류를 파괴의 위협에 놓이게 하는 것처럼, 거꾸로 온 인류를 죄와 재앙에서 구원하는 폭발적인 위력을 나타낸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핵폭탄 같은 위력적인 기도를 드리려면, 기도를 폭발시킬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 그 여건이 오산리 기도원에 갖추어져 있다. 오산리 기도원은 이미 기도 응답받은 간증과 기도의 땀과 열기가 넘치는 곳이어서 기도의 기폭제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또한 그곳에는 함께 기도하러 온 수많은 성도들의 열정적인 기도가 마치 재래식 폭탄처럼 가득차 있다.

그 모든 기도의 에너지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어쩌면 냉랭한 자신의 기도를 핵폭탄처럼 폭발시키는 것이다. 핵폭탄 같은 기도가 되면 불기둥 같고 구름기둥 같은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고, 그 파장이 삶의 모든 영역에 파도처럼 확산되게 된다. 그런 기도가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살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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