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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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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증경총회장, 이수중앙교회 담임)

여호수아는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말했다. 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청산하자고 결단을 촉구한 우상과 이방 신은 어떤 것들인가?

첫째는 믿음의 조상들이 살던 하란 땅의 신들, 라헬이 라반 집에서 가지고 도망 나온 가족 수호신 ‘드라빔’이 말해주듯 그들은 여전히 가족 중심의 우상신을 섬기고 있었다. 둘째는 이집트에서 섬기던 신들, 거대한 피라미드를 축조하면서 바로를 신으로 숭배하던 권력 숭배 종교였다. 셋째는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이 빠져든 황금송아지로 상징되는 번영과 다산숭배 신, 바알종교였다.

오늘의 기독교는 어떠한가? 여호수아 당시처럼 혼합종교의 재판이 되어버렸다. 선지자들이 증거한 공의와 사랑,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 초대교회 성도들의 임박한 종말신앙. 성서의 핵심 주제인 신(信), 망(望), 애(愛)가 기독교 2000년사를 거치면서 크게 변질되어버렸다.

첫째는 기독교 출발 당시 동방 세계에 널리 만연되어 있던 선악 이원론이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둘째는 모든 세계를 성과 속으로 나누어 놓고, 속을 떠나 성을 향해 가는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들 수 있다. 셋째는 데카르트의 이성 지상주의가 기독교를 세속화시켜버렸다. 넷째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의 척도를 물질적 풍요와 성장, 세속적 성공과 일치시키는 물질 지상주의가 오늘의 기독교의 본질을 극심하게 오염시켜 버렸다.

우리 한국의 개신교는 급속한 산업화와 인구의 대도시 집중과 기복사상, 성공주의에 편승해서 크게 성장했다. 대형교회들은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이끌었으나 교회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복음을 변질시켰고, 타락해서 개혁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대형교회들이 한국교회를 대표하게 되는 한, 목회나 교회의 성공이 교인 수와 예산 규모로 평가받게 되는 한, 더 이상 교회에서 예언자의 소리는 들려오지 않을 것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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