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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상 속 성도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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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라이트

공적 삶과 일터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가져야 할 태도는 무엇인가. 우리는 세상과 얽혀 살아야 한다. 요셉과 다니엘처럼 그리스도인들도 좋은 시민과 선한 일꾼이 되어 선한 증인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 세상 속에 살아야 하지만 그 세계 속에서 성도로 살아야 한다. 우리는 거룩한 자들, 즉 구별된 자들이다. 특히 우리는 도덕적으로 구별돼야 한다. 하나님 백성은 세상 신과는 다른 존재를 믿는 차원에서 종교적이어야 할 뿐 아니라 윤리적이어야 한다.

빛과 소금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은 세상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그 말씀은 최소한 네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째는 세상이 어둡고 부패해 있음을 의미한다. 당시 소금의 주된 용도는 고기의 부패 방지였다. 세상은 또한 해가 진 후의 어두운 방과 같다. 등불이 필요하다. 이것이 우리의 출발점이다.

두번째는 예수님의 제자에게는 세상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빛과 소금은 적극적인 요소들이다. 제자들은 삶의 현장에서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 지구촌의 모든 장소는 덜 썩고 덜 어두워야 한다.

셋째는 빛과 소금은 침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즉 이 둘은 사물 속으로 ‘방출되어’ 효과를 나타낸다.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그 속에 긴밀하게 얽혀 들어가야 한다.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또한 침투해야 한다. 넷째는 예수님은 빛과 소금의 은유를 실생활에도 적용하신다. 사람들에게 비춰야 할 빛은 ‘착한 행실’이다.

다니엘은 ‘탁월함의 영’을 소유하고 있었다(단 6:3). 진실, 정직, 신뢰할 만함. 이 세 가지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의 핵심 특징이어야 한다. 바울도 그런 신실하고 정직한 삶을 요구한다(골 3:22∼23). 도적적 고결함이란 사적인 얼굴과 공적인 얼굴, 종교적 삶과 세속적 삶, 말하는 것과 행하는 것, 믿는다고 주장하는 것과 실제로 실천하는 것 사이에 이분법이 없어야 함을 의미한다.

사회가 점점 부패해지고 어두워진다면 인간 본성이 그러하다고 사회를 탓해봐야 소용이 없다. 대신 그리스도인이 어디 있느냐고, 성도답게 사는 성도가 어디에 있냐고 물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왜 윤리적으로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성경에 입각한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만을 섬기므로 세상 자체를 우상화하지 않는다. 우리의 모든 일은 하나님에 대한 향유 속에서 안식과 성취에 도달해야 한다. 일은 삶의 전부도, 최고 요소도 아니다. 하나님만이 최고이며 전부이시다.

다니엘은 바벨론의 신들 혹은 동료들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최선을 다해 왕과 동료들을 섬기면서도 실제로는 하나님을 섬겼다. 창문을 열고 기도한 것은 기도를 밖으로 들려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안으로 들어오도록, 즉 그의 삶의 영역이었던 바벨론 안으로 들어오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번역 김춘섭 목사(예수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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