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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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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요한 목사 (남서울비전교회 담임)

스승에 대한 존경심과 권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스승을 하늘처럼 생각하여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으려 했던 옛 사람들의 시각으로만 본다면 오늘의 학교교육은 위기 차원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 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적 가치관이 지배하는 오늘의 시대에서 단순한 지식의 전달만으로는 좋은 인성을 갖춘 훌륭한 인재를 만들어낼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점을 생각할 때, 경남 거창읍에 있는 거창고등학교의 성공 사례는 우리나라 교육계에 참교육의 모델로서 신선한 자극과 도전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창고등학교의 교육 목표에 보면,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뜻에 의해 고귀한 인격체로 이 세상에 태어났고 이 세상에는 ‘나’만큼 귀한 ‘너’가 살고 있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래서 섬김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어두운 곳을 비추는 등불로 살아가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분명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교육에 있어서 진정 무엇이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거창고등학교는 대한민국 국비 유학생 1호인 전영창 선생님이 미국에서 유학한 후, 우리나라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참된 인재를 키우기 위해 1956년에 세운 학교입니다. 전영창 선생님은 1976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까지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학생들을 지도하여 거창고등학교를 전국 최고의 학교로 성장시켰는데, 특히 지식과 인격, 신앙의 삼위일체를 강조하였습니다. 지금도 거창고등학교 교정에는 큰 돌 위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잠 1:7)는 교훈(校訓)이 새겨져 있습니다.

참된 교육은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진 교사에게서만 나옵니다. 특히, 1주일에 한 번밖에 가르치기 힘든 교회 교육에 있어서 교사의 중요성은 절대적입니다.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진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친다면 그리스도의 제자로 변하지 않을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빌립보서 1장 8절의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는 바울의 말은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가르칠 것을 교훈하는 말입니다.

박정희 대통령과 김일성의 어린시절을 회고해 볼 때 주일학교 교육의 중요성, 특히 교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정희 어린이는 경북 구미시 상모교회에 매 주일 한번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출석했는데, 대구로 진학하면서 교회생활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 마음속에 예수님이 깊이 심겨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후 교회를 멀리하고 믿음에서 떠난 삶을 살다 부하의 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북한의 김일성도 보면 유아세례를 받고 주일학교를 잘 다녔습니다. 어머니 강반석은 권사였고, 아버지 김형직도 세례교인이었고, 외참촌 강양욱은 목사님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일성 역시 예수님의 심장으로 가르친 교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교사가 그리스도의 심장을 소유하지 못하면 절대 아이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들 수 없습니다. 성공제일주의와 이기적인 풍조가 교회 내에 침투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많아지지 않는다면 교회학교의 미래는 소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진 교사들만이 아이들의 영혼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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