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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두려움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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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응 집사(브리앙 대표이사, 명성교회)

어려움과 두려움은 곧잘 함께 다닌다. 이 두 가지는 그것을 극복하면 성공과 기쁨이라는 중요한 열매를 준다는 공통점을 갖는 친구다.

미국의 유명한 흑인배우 덴젤 워싱턴은 스타가 되기 전 흑인이라는 편견 때문에 수모를 받는 일이 종종 있었다. 학창시절 친구들로부터 놀림도 받았다. 그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장래희망을 이야기했다.

“나는 기필코 세계적인 스타가 될 거야. 너희들 기대해!”

그러나 친구들은 모두 콧방귀를 뀌며 비웃었다. 어느 날 덴젤 워싱턴은 자동차에 휘발유를 채우러 갔으나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거부당했던 일이 있었다. 주유소의 주인은 인종차별주의자였는지 “흑인은 재수 없다”며 냉혹하게 그를 내쫓았다. 그러나 그는 재수없는 흑인에 머무르지 않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자신의 삶을 가꾸었다.

이미 결정된 것에 고민하지 않았고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목숨을 걸었던 것이다. 마침내 덴젤 워싱턴은 세계적인 배우가 되었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까지 받았다. 성공하는 사람은 다가올 기쁨을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한 자는 현실고민에 붙들려 한 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할 것이다.

<몬스터 볼>이라는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흑인 여배우 할 베리는 이렇게 말했다. “내 앞에 길은 없었다. 그렇다고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나는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었다.”

두려움은 대부분 불안함에서 온다. 자신에 대한 믿음에 불신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여기에 주변 사람들이 한 몫을 더 한다. 불안함에 떨며 빛을 보지 못하게 놀려대고 비웃는다. 성공하는 사람은 여기에 굴복하지 않는다.

괴테는 “하나님은 실망한 자를 일으켜 세우고, 약한 자를 돕는 수천가지 방법을 알고 계신다. 때때로 우리의 모습은 겨울 들판에 서 있는 앙상한 나무일 때도 있다. 그 황량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듬해 봄이 오면 이 나뭇가지에 파란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릴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하지만 그것은 머지 않은 미래에 실제로 일어날 일이다”라고 말했다.

두려움이란 죽음이나 지옥이 아니다. 알 수 없는 미래, 가까이 있으나 손에 잡히지 않는 현실, 의심과 같은 것일 뿐이다. 두려움이란 그런 것이다. 무서운 공포영화를 보고 있다고 하자. 공포의 원인과 배경을 알게 되면 두려움은 곧 사라지고 오히려 우리는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우리가 갖고 있는 진정한 두려움은 걱정과 근심이다.

독수리는 결코 안전한 둥지 안에서 새끼를 키우지 않는다. 먼저 자기 새끼들에게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부터 가르친다. 알에서 막 깨어 났을 때는 어린 살결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부드러운 털이나 풀잎으로 둥지 안을 채운다. 곧 깃털이 자라고 몸이 커지면 둥지 안에 있는 부드러운 깔개들을 모조리 치워버린다. 거기서 견디지 못한 새끼들이 둥지 밖으로 떨어져도 별 상관하지 않는다. 더 자라서 새끼들이 날 때가 되면 새끼들을 물어 높은 절벽에서 떨어뜨린다. 죽도록 날개짓을 하고 또 해야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독수리 훈련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새끼들을 넓은 바다로 데려간다. 넓은 바다 위에서 떨어뜨리면 새끼들은 기를 쓰고 물 위를 날아 육지를 찾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새끼들은 역시 죽을 수 밖에 없다. 고된 훈련을 거친 새끼들은 여러 어려운 관문을 거쳐 살아남게 되고 그만큼 더욱 강인해진다. 독수리의 강인함이 날 때부터 갖고 태어나는 것이라고 믿는 것은 오산이다.

독수리에 비하면 사람은 그래도 안락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편이다. 바람을 막아주는 벽이 있고 다리를 뻗고 누울 공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만 탓한다면 너무 나약하지 않은가.

성경에도 보면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라는 구절이 있다. 이러한 유익한 말씀들을 암송하면서 두려움을 극복해가는 것도 좋은 방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두려움의 반대되는 개념은 믿음이다. 두려움이 찾아오는 것은 내 안에 있는 자신감, 배짱을 깨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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