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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위기, 믿음으로 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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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태화 교수

현대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이루어져 있다. 혹자는 이를 명명하여 불확정성의 원리라 하였고,우리는 지금 명실공히 불확정성의 시대 한가운데를 지나가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동북아뿐 아니라 온 세계가 핵 확산의 도미노 현상에 빠져드는 것은 아닌가 불안해 한다. 다원화된 문화 속에서 어떻게 평화를 조성해 갈 수 있는가 전전긍긍하던 세계는 지금 핵위협이라는 위험에 노출되어 최선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애를 태우고 있다. 독일의 사회학자 U 벡 교수가 지적한 위험 사회는 이렇게 가시화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제 총체적 시험대 위에 올라서게 됐다. 국내적으로는 국론이 통일되지 못하여 자중지란에 빠지지 않을까 근심하고 있는데,‘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던 북한은 남한의 권고를 뿌리치고 독자 노선을 걷겠다며 무모한 실험을 자행했다. 일탈도 이런 일탈이 없을 것이다. 일탈의 심리 안에는 종종 왜곡된 성적 욕망이 내재한다. 그동안 북한이 보여온 행동은 이상 심리의 전형적 모델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벼랑 끝 전술 속에 한 판의 도박과 같은 속셈이 들어 있었다. 이성적 판단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상흔이 깊이 배어 있다는 말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신경전이 일촉즉발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때다.

F 쉐퍼의 책에 이런 제목이 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요동치는 세계 문명의 격랑 속에서 과연 믿는 자들은 어떻게 좌표를 설정하고 살아가야 할 것인가.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인자가 올 때에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믿음을 보여야 할 때다. 물 속에 빠져갔던 베드로,그는 겁에 질려 위기만 바라보았다. 파도의 위협 앞에서 혼비백산하여 의미 없는 아우성만 칠 것이 아니라 믿음의 행위를 해야할 때다.

주께서 계셨던 배에도 풍랑이 일어 흔들렸다. 흔들림과 위기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먼저 이렇게 고백하자.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까”(요 6:68). 비록 사단이 우는 사자처럼 덤빌지라도,일탈의 정권으로 위기가 닥쳐와도 생명의 말씀되신 주를 신뢰하고 믿음의 의연한 행동으로 대처해야 하겠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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