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사랑의 원자탄

첨부 1


- 최요한 목사(남서울비전교회 담임).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이나 미국 정부에서는 북한이 이미 히로시마급 핵폭탄을 1, 2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제 상황은 한반도에서 핵전쟁의 시나리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핵무기는 정말 가공할 무기입니다. 재래식 전쟁에서는 첨단의 고성능 폭탄이라도 한 번에 수백 명을 죽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핵무기는 한 번 폭발에 수만 명, 아니 수억 명도 죽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류가 핵무기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 때의 비극적인 상황을 잠시 소개해 보겠습니다. 1945년 8월 6일 아침이 되자 미군의 공습이 두려워 방공호에서 잠을 잤던 많은 히로시마 사람들이 밖으로 몰려 나왔습니다. 그 때 그들의 눈에 하늘에서 내려오는 자그마한 낙하산 하나가 보였습니다. 히로시마 하늘을 날던 미군의 B-29 폭격기에서 투하된 원자폭탄이었습니다. 길이 3m, 지름 0.72m에 무게 약 4t인 일명 ‘리틀 보이’라는 원자폭탄은 TNT 2만t에 해당하는 위력으로 히로시마 상공 550m에서 폭발하였습니다. 폭발이 100만분의 1초라는 짧은 순간에 일어나면서 수백만 도의 고온을 발생해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였습니다. 그 결과 7km 상공까지 버섯구름이 솟구쳐 모든 건물들이 무너져 내리고, 도시 중심의 가옥과 사람들은 뜨거운 불에 녹아져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히로시마 인구 40만명 중 10만명이 하루 만에 죽었고, 후유증으로 15만명이 죽었습니다.

지금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핵무기의 파괴력이 강해졌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같은 나라는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 300배 이상의 위력을 가진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폭탄은 하나만 폭발해도 수천만, 수억의 생명을 앗아갈 수가 있습니다. 정말 핵폭탄의 위력은 가공할 만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폭탄보다 더욱 강한 것이 있습니다. 핵폭탄은 기껏해야 육신을 죽이는 정도지만, 이것은 죽은 것을 살리되 잠시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살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그 놀라운 무기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는 사실입니다. 한 마디로 십자가는 사랑의 원자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는 주님의 크신 사랑이 담겨져 있기에, 그 사랑이 터질 때에 수많은 생명을 구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십자가는 핵폭탄보다 강한 것입니다. 세상의 폭탄은 한 번 터지면 그만이지만 사랑의 십자가는 그 사람이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따라 연쇄적으로 터질 수가 있고, 무한대로 폭발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디엘 무디나 빌리 그래함은 주님에 대한 사랑이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디엘 무디는 생전에 수백만 명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빌리 그래함도 십자가의 사랑으로 100만명 이상의 영혼을 구했습니다. 세상의 무기가 죽이는 무기인 데 반해, 하늘의 무기는 이렇듯 살리는 무기입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이라크 전쟁에서 보는 것처럼, 오늘날 전쟁의 공포는 이 땅 위에 가득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결코 물리적인 힘으로는 이 땅 위에서 전쟁을 없애고 평화를 가져오게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십자가의 사랑만이 전쟁을 잠재우며 미움을 그치게 하고,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십자가의 사랑을 온 몸 다해 실천할 때, 그것은 사랑의 원자탄이 되어 이 땅 위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는 힘이 될 것입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