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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나님께 정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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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갑진 교수(서울신학대)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교회는 지구 상의 모든 교회가 추구해야 할 천국 공동체 모습을 보여준다. 초대교회는 배움의 공동체, 교제의 공동체, 기도의 공동체, 경건의 공동체, 나눔의 공동체였다. 모두 주님의 약속을 믿고 모였기 때문에 성령이 충만했으며 기쁨과 감격 속에 교제했다.

특히 한마음 한뜻이 돼 모든 것을 서로 통용했다. 재산을 움켜쥐기에 급급했던 사람들이 교회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재산을 기꺼이 내놓았다. 이는 이단 사이비 집단에 속아서 재림만 믿고 전 재산을 개인에게 바치는 그런 공동체와는 전혀 달랐다.

그런데 이 축복된 공동체에서 불행한 일이 발생한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베드로의 꾸중을 듣고 그 자리에 쓰러져 죽은 것이다. 그 이유는 그들이 소유를 사도들에게 내놓는 과정에서 일부를 빼돌렸기 때문이다.

본래 이들의 나눔 행위는 자발적이었기 때문에 재산을 다 바치지 않아도 그만이었다. 그들 부부가 “우리는 쓸 곳이 있어서 일부를 떼어놓고 드립니다”라고 말했더라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들은 주위 시선을 의식해 전부를 바치는 것처럼 속였던 것이다. 이를 알아챈 베드로의 입장은 단호했다. 그는 “이는 사람에 대한 거짓말이 아니고 하나님에 대한 거짓말”이라고 꾸짖은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거짓말을 할 때가 있다. 어떤 어머니는 아이를 키우면서 가끔 “울면 순사가 잡아간다”고 엄포를 놓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생사의 위기에 처하면 토끼처럼 “내 간을 뭍에 떼어놓고 왔다”고 상대를 속이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까지 속이는 거짓말이 돼서는 안된다.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아 늘 정직한 삶을 살도록 경계해야 한다. 구약의 아간과 신약의 아나니아 삽비라 부부처럼 물질 문제로 하나님께 정직하지 못하면 죽음을 면치 못하는 것이다. 거짓은 마귀의 영역이고 진실은 하나님의 영역이어서 하나님은 거짓을 용납하시지 않는다.

주님의 나라에는 거짓이 없다. 그러므로 그곳에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의 영혼에 거짓이라는 독약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남을 해할 목적으로 거짓 증거해서도 안되며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선택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하나님께 정직한 사람은 사람에게도 정직하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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