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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를 늘 위로하시는 보혜사 성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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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영 목사(안양제일교회 상담목사, 온누리가정상담연구원 원장)

“제가 흔들릴 때마다, 마음이 부서지듯 아플 때마다, 제 곁에서 저를 붙드시는 손길을 느껴요. 한 순간도 그 분의 손길이 없으면 저는 살 수 없을 거예요.”

주님의 은혜로 깊은 상처를 치유 받고 성령세례를 받은 한 자매의 고백이다. 이 자매의 눈물 어린 진실한 고백은 우리 모두의 고백일 것이다.

이 세상은 수많은 고통으로 뒤덮여 있다. 그 고통의 틈바구니에서 서로 부대끼며 서로에게 생채기를 내면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생살 찢기는 고통은 수 십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무디어질 법도 한데, 여전히 쓰라리고 아프다. 아프다고 소리칠 수 있다면 그나마 좋으련만 대개는 아픈 것도 꾹꾹 눌러 참고 아프지 않은 것처럼 위장하고 산다. 그 위장도 끝끝내 참지 못할 만큼의 통증으로 터뜨려지면 그제서야 휘청거리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기도 한다.

가장 가까워야 하는 가족들 안에도 서로에게 베이고 할퀴어진 상처가 도처에 가득하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형제와 자매들….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원망하지만 해결책은 없다. 우리의 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우리 힘만으로는 이 거대한 고통에 저항해서 완벽하게 이겨낼 수 없다. ‘사랑’이 해법이라는 것을 알지만 우리 힘으로 사랑을 실천하기 어렵고, 완전한 치유도 불가능하다. 그럴 때 누구를 의지하게 되는가.

“제가 치유를 받고 건강해질수록 그분의 손길을 더욱 가깝게 느끼게 되었어요. 고통스러울 때 기도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기도를 할 수가 없었지요. 그냥 눈물만 흘리면서 신음소리만 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기도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진정으로 제 기도를 들으시는 분을 가까이 느끼면서 기도하는 그 기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바쁜 일상이 이어지면서 기도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던 어느 날, 운전을 하면서 약속 장소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성령님께서 나의 입술을 강제로 여시고 기도를 하게 하셨다. 처음에는 자각도 하지 못했다. 처음 가보는 익숙하지 않은 길을 운전하느라 온 신경을 운전에만 몰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느 순간, ‘내가 기도하고 있구나’라고 느끼는 순간에 성령께서 나의 입술과 마음을 장악하고 계셨다. 기도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한 시간 이상 이어졌고, 그 기도는 나의 부족한 기도를 채우시는 성령의 도우심임을 확연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감사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보혜사, 나의 모든 상황과 고통과 문제를 아시고 나를 도우시는 분, 친절하시고 부드러우신 분, 나의 기도를 도우시며 나의 아픔에 깊이 관여하시고 치유하시는 분, 나를 하나님 아버지께로 더욱 깊이 인도하시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기뻐하며 살도록 인도하시는 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대신 기도하시는 분.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주님은 부활 승천하시기 전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 (…) 내가 가면 너희에게 보혜사를 보내 주겠다.”(요16:7) 주님은 우리를 너무나 잘 아신다. 보혜사 성령님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아픔과 상처가 그칠 날이 없는 지상에서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며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때에 보혜사 성령님의 도우심이 얼마나 절실하게 필요한지 너무나 잘 아셨다. 이 보혜사 성령님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다.(요14:16) 이 사실을 굳게 믿으며 마음을 새롭게 하고 주님을 더욱 바라보아야 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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