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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의인과 악인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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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광 목사 (강남교회담임, 강남금식기도원장)

“악인은 엎드러져서 소멸되려니와 의인의 집은 서 있으리라” (잠 12:5-7)

민주주의는 법(法)과 질서(秩序)가 지켜지고, 정의(正義)가 바로서야 발전한다. 그런데 최근 한국의 정치 상황은 정의와는 거리가 먼 듯하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모함, 중상모략(中傷謀略)이 판을 치고 있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최근 이랜드 그룹의 ‘뉴코아(New Core)’나 ‘홈에버(Home Ever)’가 민주노총의 불법집회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각 매장에 입점한 소자본상인들은 민주노총의 전문 시위꾼들 때문에 극심한 손해를 보고 생존권까지 위협받았다.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원) 피터 로랑지(Peter Lorange) 총장은 지난달 23일 서울에서 열린 경총포럼에서 “한국의 노사갈등이 경쟁력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과격한 노조의 불법시위로 한국 경제가 발목을 잡혀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사회 사상가 헨리 조지(Henry George)는 『진보와 빈곤(Progress and Poverty)』이라는 책에서 “빈곤이 발생하는 것은 인구가 많아서가 아니라 정의(正義)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정의가 없으면 정치, 경제가 발전하지 못하고, 사회는 혼란에 빠진다.

정의(正義)는 사회나 국가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중요하다. 최근 수원중부경찰서는 23살 청년 이모 씨를 ‘존속살인혐의’로 체포하였다. 그는 어머니와 누나의 이름으로 1인당 6천만 원 보상금의 보험을 들어놓고, 자기 집에 복면을 쓰고 들어가서 아버지, 어머니, 큰 누나, 작은 누나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부모는 숨졌고, 누나들은 중태에 빠졌다.

왜 이런 패륜적인 사건이 일어나는가? 정의(正義)가 바로 서지 못해서이다. 의(義)로운 행동은 무엇이고, 의(義)의 결과가 무엇인지, 악(惡)한 행동이 무엇이고, 악(惡)의 결과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의인과 악인의 운명(運命)’을 정확히 가르쳐 주고 있다. “악인은 엎드러져서 소멸되려니와 의인의 집은 서 있으리라”(잠 12:7) 악의 결과는 명확히 파멸(破滅)이다. 의의 결과는 영원한 번성(蕃盛)과 축복(祝福)이다. 하나님의 심판이 있기 때문이다. 이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고, 흔들림 없이 의(義)의 길을 걸어야 한다. 그 길이 생명의 길이며, 행복의 길이다.

첫째, 의로운 생각을 가지라

영국의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Arnold Joseph Toynbee)는 “생각은 그 사람의 운명”이라고 하였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어떤 운명을 살게 되는지를 결정한다. 의와 정직을 생각하면 성공의 삶, 축복과 행복의 삶을 살게 된다. 악과 거짓을 생각하는 자는 결국 멸망하고 만다.

요즘에는 가짜 학위 때문에 온 사회가 시끄럽다. 계속되는 유명 인사들의 가짜 학력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 결혼정보회사들은 허위학력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아, 학력을 위조할 경우 형사고발까지 고려한다고 한다. 만약 학력을 위조하여 가짜 졸업장을 제출했다면 최대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한다.

이렇게 사회 전체에 악한 생각, 거짓과 속임수가 판을 친다면 결국 모든 사람이 피해를 입는 꼴이 된다. 기독교인으로써 사회 속에서 악한 생각과 방법을 택하지 말고, 의로운 생각과 방법을 좇는 데 앞장서야 하겠다.

둘째, 의로운 말을 하라

선한 사람은 의로운 말을 하고, 악한 사람은 악한 말을 하게 마련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마 12:34-35)고 하셨다. 말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의인의 말은 지혜롭고, 남을 돕는 양약이 되는, 사랑의 말이다. 그러나 악인의 말은 어리석고, 거짓이고, 다툼을 일으키고, 모든 악이 있다. 말을 조심해야 한다.

탤런트 송재호 씨는 영화제작을 시작했다가 2001년 뉴욕 테러사건으로 뉴욕 로케 촬영이 무산되어 1억 원이 넘는 빚을 지고 파산하고 말았다. 매일 사채업자들의 협박을 받고, 막내아들까지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죽게 되자, 절망에 빠져 술과 담배에 젖어 살다가 자살기도까지 하였다. 그 때 한 선배가 “교회에 가보라”는 말을 해 주었다. 이상하게도 그 말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 일을 계기로 아내를 따라 생전 처음 교회라는 곳에 나가게 되었다. 그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자신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겼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출연 요청이 끊이지 않아, 빚을 다 갚게 되었다. 이 모습을 본 큰 아들은 변화를 받아 목사가 되었다. 송재호 씨는 전국 1천6백 개 교회를 다니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간증하고 있다. “교회에 가보라”는 선한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렸고, 그 사람의 간증의 말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고 있다. 선한 말, 의로운 말의 힘이란 이런 것이다.

셋째, 의로운 행동을 하라

영국의 유명한 시인 조지 허버트(George Herbert)는 이렇게 말하였다. “만약 당신이 악을 행한다면 기쁨이 사라지고 괴로움만이 남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선을 행한다면 고통은 사라지고 즐거움만이 남을 것이다.” 모든 행동에는 심판과 상벌이 따른다.

독일의 공산주의 창시자 칼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는 1848년 공산당 선언에서 “전 세계 노동자들이여, 단결하여 공장과 기업의 주인인 자본가의 재산을 빼앗고 공동소유를 만들자”, 혁명 완수를 위해서는 “살인도, 방화도, 거짓말도, 파괴도 서슴없이 행하라”고 하였다. 이것이 ‘공산당 선언’이다. 그래서 공산주의 사상이 들어가면 사람을 죽이고 폭력을 행하는 것을 전혀 죄라고 생각지 않는다. 공산주의 나라가 멸망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부가 ‘좌파 정부’라고 한다니 걱정이 많다. 정부가 각종 통계로 빈부격차를 강조하며 투쟁을 선동하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행정자치부는 땅을 가진 사람이 28%밖에 안된다고 했으나, 사실은 국민의 57.4%가 땅을 가지고 있다. 실업자도 83만이라고 했으나, 실제는 168만에 이르러 경제적 어려움이 심하다. 대통령은 서울대학교 학생의 60%가 강남 학생이라고 했으나, 실제 강남 출신은 12.2%밖에 안 된다고 한다. 거짓과 진실을 잘 분별해야겠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평양을 비롯해 강원도, 평안도, 함경도 등 북한 전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이 집중호우로 북한은 40년 만에 최악의 피해를 보아, 수백 명이 사망 또는 행방불명되었고, 6만여 세대의 살림집이 파괴 및 침수되었다고 한다. 한국 정부는 북한에 7백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고, 실제로 75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품을 북송하였다. 그런데 북한은 대한민국의 원조를 받으면서도 “남조선은 우리 공화국에 쌀, 장비를 갖다 바치며 원조를 한다. 남한은 쌀과 비료 등을 앞으로 계속해서 김정일 장군님에게 갔다가 바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핵이 있기 때문이다. 핵무기를 터트리지 말라고 구걸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한다. 정직한 행동과 거짓된 행동을 구별하여 속지 말자.

하나님은 의로운 자와 악한 자를 심판하신다. 의(義)의 결과는 번성과 축복과 행복이지만, 악(惡)의 결과는 멸망이다. 이것이 의인과 악인의 운명(運命)이다. 기독교인들은 의로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 해야겠다. 그럴 때 이 나라에 정의(正義)가 바로 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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