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선물을 줍니다

첨부 1


- 김필곤 목사(열린교회)

휴대전화 외판원에서 영국판 노래자랑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여 일약 주목받는 가수가 된 36살의 폴 포츠(Paul Potts)가 있습니다. 예선전에 출연한 그는 말투는 어눌하고, 치열은 고르지 못하며, 누구도 비호감이라고 부를 만한 후줄그레한 옷차림, 짧은 팔에 배불뚝이, 쳐다보는 것이 미안한 심정이 들도록 얼굴엔 극히 부자연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오페라를 부를 겁니다.”라고 말하는 그를 미덥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비웃듯이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나 진지한 눈빛으로 그가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자 비웃음 섞인 시선을 보내던 심사위원들과 방청객의 표정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귀를 다시 씻게 만드는 음색과 풍성한 성량은 등을 젖히고 조롱하는 듯한 눈빛으로 앉아있던 방청객들의 자세를 바꾸게 했고, 볼펜을 입에 문 심사위원의 입가에 미소를 만들었으며, 한 여성 심사위원의 눈에 눈물이 맺히게 했습니다. 노래가 끝나자 여기저기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감동의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심사위원들은 말했습니다. “당신이 핸드폰 판매점에서 일한다구요? 난 당신이 이렇게 부를 수 있으리라 기대도 안했어요. 눈을 확 뜨게 만드는 신선한 공기 같네요.” “조금만 다듬으면 다이아몬드가 될 작은 석탄 조각 하나를 우리가 지금 막 발견했네요.”

전 세계적으로 '폴 포츠 신드롬'이 일고 있는 것은 감미로운 노래 뒤에 숨어 있는 그의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 때문일 것입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오페라 가수를 꿈꿨으나 어눌한 말투와 자신감 없는 외모 때문에 항상 '왕따'를 당하며 주위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했다고 합니다. 28세 때 이탈리아의 오페라 여름 학교까지 자비를 들여갔을 정도로 열정적이었지만, 많은 오페라 회사는 그의 '비호감형' 외모만 보고 그를 문전박대했다고 합니다. 더욱이 충수파열과 부신종양 등의 병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2003년엔 오토바이사고로 쇄골이 부서져 큰 성량을 요구하는 오페라 곡을 부르기에는 몸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휴대전화 외판원을 하면서 노래를 부른 것입니다.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가 결국 단 한 번 찾아온 기회(One Chance)를 놓치지 않고 그 꿈을 이뤘습니다. 그의 첫 앨범 타이틀도 '원 찬스'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음악은 내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열정과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줬다"며 "가수가 돼서 그런 음악을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기쁘고 놀랍다"고 덧붙였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깨어 준비하고 있으라. 그날과 그 시간을 너희는 모르지 않느냐? (마 25:13.현대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