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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리더의 모범 슈와츠코프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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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충영 박사(경북대학교 명예교수, 대구도시가스 사장)

미 육군의 노먼 슈와츠코프(Norman Schwarzkopf) 장군은 월남전의 영웅입니다. 그가 대령 시절 베트남 제6보병 사단 제1대대 지휘관으로 임명되어 배치된 곳은 지난 30년간 전쟁이 치러진 곳으로 지뢰와 부비트랩(사람이 건드리기 쉬운 기구나 장소에 수류탄·지뢰 등 폭발물을 직접 장치하거나 철사와 같은 것으로 연결해 놓은 것)으로 뒤덮여 있는 곳이었습니다. 자연히 폭발로 인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어느 날 슈와츠코프 장군은 한 병사가 폭발로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부하들이 헬기로 부상병을 후송하는 동안 또 다른 병사가 지뢰를 밟아서 쓰러져 뒹굴며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그가 뒹군다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다른 지뢰를 건드릴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에게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어디에 지뢰가 있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슈와츠코프 장군은 일어나 지뢰밭의 부상병을 향해 조심조심 걷기 시작했습니다. 미심쩍은 둔덕이나 가닥이 있지 않은지 땅을 찬찬히 살펴보며 한 번에 한 걸음씩 천천히 발을 뗐습니다. 무릎이 심하게 떨려서 두 손으로 다리를 붙잡고 안정시켜야만 다음 걸음을 뗄 수 있었습니다.

108kg의 거구인 슈와츠코프 장군은 부상병에게 다가가자 그를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움직이면 다른 지뢰가 터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덕에 부상병은 생명을 건졌고 공병팀의 도움으로 그들은 지뢰밭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날 밤 늦게 슈와츠코프 장군이 병원에 머물고 있을 때, 흑인 병사 세 명이 찾아와 말했습니다. “대령님, 저희는 대령님께서 그 친구를 위해 하신 일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이 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대에 있는 모든 형제들에게 대령님이 하신 일을 알릴 것입니다.” 그제야 슈와츠코프 장군은 자신이 목숨을 건져 준 병사가 흑인이었음을 알게 됐습니다.

이 사건 이후 슈와츠코프 장군은 미국 육군에서 전설적인 인물이 됐고, 그의 휘하에 있는 모든 장병들은 그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그에게 충성을 다했습니다. 슈와츠코프 장군이 월남전의 영웅이 된 것은 부하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부하를 소모품처럼 다루었다면 그의 부하들이 더 이상 그의 말에 복종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하들은 그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충성을 다했습니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리더십의 원리를 잘 설명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 10:11]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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