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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9 02:29

가정을 지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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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가정의 위기는 가족 구성원이나 사회가 가정이 변하는 속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가정은 정부나 학교,그리고 종교단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가정의 제반 문제는 개인들의 심리적인 입장 뿐 아니라 사회 전체 구조의 틀과 변화에서 봐야 한다. 실제 우리는 짧은 기간에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대가족 제도에서 성별 분업에 기초한 부부중심의 핵가족 제도로,그리고 개인 중심의 개방적 맞춤가족으로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혈연보다는 개인의 취향과 선택이 중시되는 개방적 가정관이 도입되었다.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가정들이 출현하였다. 독신자가 많아지고 계약결혼,동성결혼,동거,생활 공동체적 가족까지 등장하게 된다. 이제 남녀가 실제로 평등해지면서 종전 가정의 토대는 더욱 위협받게 되었다. 결혼에서 일시성이 증대되는 경향을 보인다. 여성들이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자신의 인생을 찾으려 결혼보다는 자아실현과 성취감을 추구하며 집 밖으로 나간다. 결국 여성들은 더 많은 교육,더 좋은 취업 기회,더 적은 가사노동의 환경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남성들은 이런 새로운 남녀평등 조류가 과거의 낡은 형태의 분업과 양립할 수 있으리라고 쉽게 생각한다. 남성들은 지식정보 사회환경에 살면서도 산업사회의 이데올로기를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는 사이 여성들의 경제력은 결혼관계 안에서 그들의 위치를 강화시켜주고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결혼관계를 지속해야 할 필요성으로부터도 해방시켜주었다. 사회에서는 이미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졌고 여성들도 결정권을 공유하고 통제권을 획득하여 독립성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가정에서의 불평등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갈등 요인이 되고 심하면 가정 해체로 나타난다. 이제 이런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개인들의 변화와 노력이 있어야 되겠지만 공적인 전략도 연계되어야 한다. 이를테면 유연한 노동시간,재택근무,적절한 사회보장제도,직장 내 탁아시설,가사의 단순화 내지 대행,남성 출산휴가 및 육아를 위한 유급 휴가제도 같은 것이다. 임신 출산 양육 가사에 부부가 공동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성서의 가정은 ‘확대된 가족’으로서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함께 생활하는 나그네와 종,그리고 심지어 가축들까지도 포함한 개념이었다. 가정은 경제적 필요와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교육과 신앙적인 훈련이 이루어지는 공동체이다. 그렇다고 해서 공동체적인 성서의 확대 가족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가정 해체가 가속화되는 현재의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가정에 대한 성서적 원칙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가정이 변해도 지켜야 할 가정의 원칙이 있다.

첫째,가정에는 하나님의 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러므로 결혼은 당사자간의 계약이 아니라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언약이라는 것.
둘째,가족간에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러므로 가족은 공로의 원리가 아니라 은혜의 원리로 살아야 한다는 것.
셋째,가족은 서로 섬기고 섬김을 받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러므로 종속적이거나 역할 분담보다는 서로 돌봄의 관계가 건강한 가정을 만든다는 것 등이다.


- 한기채(중앙성결교회 담임목사)

[한기채 목사는] △서울신대 신학과,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졸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기독교 사회윤리학 전공) 철학박사 △서울신대 교수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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