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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정의 달’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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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회와 국가를 지탱해주는 근간일 뿐 아니라 교회를 이루는 핵심 제도이기 때문이다. 사회가 건강하고 나라가 잘되려면 먼저 가정이 바로 서야 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결손가정이 많아 안타깝다.

1957년 어린이날에 어른들이 발표한 ‘어린이 헌장’에도 불구하고 그늘진 소외지대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넘어섰다는 우리나라는 물론 휴전선을 사이에 둔 북한땅에도 여전히 많은 어린이가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지난해 유엔아동기금 연례보고서는 갓 태어난 어린이 1억3000만명 가운데 5000만명이 출생신고도 못한 채 인간의 기본 권리를 빼앗겼고 3분의 1은 영양실조로 신음하며 전 세계 취학연령 어린이 가운데 5분의 1은 학교 문턱을 넘어보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의 경우 영양실조로 발육상태와 건강이 극도로 나빠져 7세 남자 어린이의 몸무게가 남한 어린이보다 10㎏이나 적고 키는 20㎝나 작다고 지난 2월 유엔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더 끔찍한 일은 내전 상태인 아프리카 수단의 다르푸르 지역에서는 반군 소탕을 구실로 집단 학살과 강간 등 종족 말살 행위가 자행돼 올해 들어서만 32만명이 학살됐고 지난해말 남아시아 지진해일 때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여인들과 심지어 여섯 살 된 여아까지 납치해서 성매매사업에 팔아넘기는 인신매매행위가 공공연히 자행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에게 자유와 평등과 행복 추구라는 기본적 권리를 주셨다. 정부는 그것을 보장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존재한다. 문명사회란 정의로운 사회라야 하고 정의로운 사회는 약한 사람들이 보호받는 사회다.

정상적인 사회인가 아닌가를 알아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가,기본권은 보장되어 있는가,사회적 약자가 제대로 보호받고 있는가 등을 따져보면 된다. 기독인이라면 이와 같은 제도나 사회규범을 넘어 양심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기독인들은 누구보다 약자를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왔다. 이 땅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보육원과 병원,각종 교육시설이 세워졌고 장애인에 대한 배려,빈민 구제사업,이재민 구호사업 등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이 줄곧 행해져오고 있는 것이다.

인애와 공평을 이 땅에 행하기 위해 학대 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해 신원하며 과부를 돌보라고 성경은 말씀한다.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자신의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곧 재물을 하늘에 쌓아두는 방법인 줄 안다. 하나님이 주신 부를 제대로 사용하여 가정의달을 맞아 우리 모두 새삼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김태선 장로(기아대책 대외협력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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