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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연약함을 가꾸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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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준민(LA동양선교교회 목사)

연약함을 가꾸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사람들은 연약함보다 강함을 선호한다. 사람들은 강한 지도자와 강력한 리더십을 원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성공하려면 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원리는 역설적이다. 하나님은 연약한 자를 통해 일하신다. 그 이유는 강한 자는 자신을 의지하지만 연약한 자는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이다. 강한 자는 육신의 힘을 의지하지만 연약한 자는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연약한 사람을 찾아 사용하신다. 허드슨 테일러는 “하나님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할 만큼 충분히 연약한 자를 사용하신다”고 말했다. 그런 까닭에 하나님은 존귀하게 사용하려는 사람들을 먼저 연약하게 하신다. 고난을 통해 그들을 깨뜨려 연약하게 하시고 고통을 통해 그들을 깨뜨려 연약하게 하신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을 연약하게 만드시는 이유는 그들이 연약할 때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풍성한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쓰임 받기 원하는 사람은 연약함을 가꾸어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 지혜란 연약함을 가꿀 줄 아는 것이다. 지혜란 연약함을 통해 능력의 원천이신 하나님께 머무르는 것이다.

성공이 강함과 유능함의 결과라면 친밀한 사랑의 열매는 연약함의 결과다. 우리가 귀히 여기는 친밀한 사랑의 열매는 연약함을 통해 주어진다. 헨리 나우웬은 “어린아이는 상처 받기 쉬운 연약함 속에서 잉태된 열매이고 공동체는 서로의 상처를 나누는 가운데 태어난 열매이며 친밀함은 서로 다른 사람의 상처를 어루만짐을 통하여 자란 열매”라고 말했다. 우리의 삶에 기쁨을 주는 것은 놀라운 성공보다 연약함을 통해 맺게 되는 친밀한 사랑의 열매다.

바울은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해 자랑했다. 그 이유는 약할 때 그리스도의 능력이 그에게 머무르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약할 때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강해지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바울은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다”(고후 12:9∼10)고 고백했다. 바울은 연약함을 자랑했고 연약함을 유지할 줄 알았으며 연약함을 가꿀 줄 알았다. 바울은 연약함을 가꾸기 위해 “날마다 죽는다”고 고백했다(고전 15:31). 우리도 연약함을 가꾸기 위해 바울처럼 날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새롭게 태어나도록 하자(갈 2:20).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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