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옛사람의 죽음을 묵상함

첨부 1


-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교목실장)

갈 6: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역사상 수많은 수도사들과 종교인들이 죄(罪)로부터의 완전한 자유를 얻고자 몸부림쳐 왔다. 그들은 기도하고 수행하며, 고행하고 금식하며, 자신을 매질하고 금욕하면서 죄로부터 해방하도록 훈련해 온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인간의 자의적(自意的)인 노력과 인간의 공로만으로는 죄의 세력으로부터 해방 받지 못한다. 왜냐하면 죄를 만들어 내는 죄성(罪性) 그 자체가 바로 인간 자신 안에 있기 때문이다. 죄성이 자극을 받을 때 오히려 내 속에 거하는 죄의 힘은 더욱 거세게 일어나 선(善)을 행하고자 하는 나를 쓰러뜨리고 만다.(롬 7:24)

그러면 참다운 해방의 길은 어디에 있는가? 죄로부터의 참다운 해방은 죄성 자체로부터의 해방이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죄를 만들어내는 나의 죄성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을 위해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준비하셨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자신이 십자가에 못박힐 때 또한 자기와 성령으로 연합(聯合)된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죄성을 함께 십자가에 못박아 버린 것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滅)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롬 6:6)

그러나 이 사실이 어떻게 내 속에서 구체화될 수 있는가? 죄의 근원은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려는 마음의 동기에서 비롯한다(창 3:5) 그리고 이것은 곧 영적 교만(靈的驕慢)인데, 이 교만으로부터 온갖 종류의 죄악이 열매 맺게 되는 것이다. 만일 이 같은 영적 교만이 내 속에서 사라진다면, 즉 내가 순간마다 나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내 속의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간다면, 도대체 내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역행하는 어떤 죄악을 볼 수 있단 말인가? 오직 주님의 인도하심 안에 거하기만을 즐거워하고, 또 실제로 이같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도대체 무슨 죄악을 발견할 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될 때 다만 나에게 남아있는 것이란 인간의 연약함과 무지와 실수로 인한 허물뿐이며, 이같은 허물은 나의 고의적(故意的)인 범죄와는 전혀 관계없는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이같은 허물로 결코 우리에게 책하시거나 벌하시지 않는다. 이같은 허물은 연약한 장막인 나의 육체를 벗고 천국에 갈 때에야 벗게 되는 지극히 인간적인 연약성인 것이다.

종종 거룩한 영적 생활을 방해하는 죄악과 정욕된 생각이나 감정이 마음속에 자리잡으려 할 때, 그리스도인인 나는 즉시 주님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함께 나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아 온전히 죄를 멸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갈 5:24) 이때 나의 영혼은 갑자기 죄의 유혹으로부터 맑아져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제대로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주님의 승리 때문에 내가 즐거워하고 있는 동안, 죄의 유혹과 그릇된 정욕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 나의 힘으로, 능으로는 안되지만,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 언제나 죄의 세력을 이길 수 있게 하시니 주님 영광을 받으소서.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