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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함께 일할 줄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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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욱(삼일교회 목사)

하나님께서는 항상 함께 일하도록 이끄신다. 예수님도 제자들을 전도하러 보낼 때 둘씩 짝지어서 보내셨다. 제자 가운데 유독 가룟 유다만이 홀로 생각하고 홀로 행동하다가 범죄의 길로 들어섰다. 팀으로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목적을 이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함께 일하는 사람은 숨겨진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함께 일하려면 상대를 설득해야 한다. 설득에는 논지가 있어야 한다. 논지를 가지고 접근해야 설득하게 된다. 우리가 공부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설득력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함께 일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항상 내 뜻대로만 이끌어갈 수 없다. 어떤 때는 상대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할 때도 있다. 상대와 보조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기쁠 때만 같이 일할 수 없다. 캐빈 코스트너 주연의 ‘늑대와 함께 춤을’이라는 영화에서 인디언들은 단어를 만들지 않고 설명하는 식으로 이름을 붙이고 개념을 이해했다. 인디언 이름 가운데 ‘주먹 쥐고 일어서서’ ‘새 걷어차기’가 있었다. 추장의 이름은 ‘열 마리 곰’이었다. 인디언들은 친구를 ‘함께 슬픔을 지고 가는 사람’이라 부른다고 한다. 진정한 친구의 개념을 단순하지만 강력하게 전달하는 말이다. 우리 교회 간사가 암으로 투병중이다. 항상 밝고 믿음 좋은 리더였다. 지난 주일 저녁에 3명의 형제가 특송을 신청했다. 사랑하는 친구 간사가 찬양과 전체 성도들의 기도를 원한다고 했다. 아름다운 찬양이었다. 그리고 감동스런 기도가 이어졌다. 참석한 모든 사람의 가슴에 따뜻함과 믿음이 담겨졌다. 그들에게 내가 인디언 식으로 이름을 지어주었다. ‘함께 슬픔을 지고 가! 1,2,3’.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일한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것은 싫어한다. 믿음 좋고 충성한다는 사람들이 교회에서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때가 있다. 하나님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혈기로만 펄펄 뛰기 때문이다. 복음서의 베드로는 하나님을 위해서 뛰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호언장담하며 칼을 들고 설쳤다. 그러나 사도행전의 베드로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사람이 되었다. ‘위하여’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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