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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고 대책은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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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명진 목사(수원 중앙침례교회) 

지도자는 조직을 잘 이끌 수 있도록 대책을 잘 세워야 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대책 세우기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 그들을 일컬어 ‘대책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대책없는 사람은 결코 지도자가 될 수 없다.

뛰어난 지도자들 중에는 직감에 탁월한 사람이 많다. 그러나 탁월한 직감이라는 것은 그 사람이 타고난 소질이나 재능이라기보다 오랜 훈련과 경험에 의해 길러진 소양이라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떠오른 생각들은 대체로 임시방편적이고 저급한 수준의 대책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솝 우화를 보면 산속에서 갑자기 곰을 만난 두 친구 이야기가 나온다. 한 사람은 재빠르게 나무 위에 기어 올라갔다. 그러나 미처 피하지 못한 다른 한 사람은 엎드려서 숨을 멈추고 죽은 체할 수밖에 없었다. 당황한 나머지 우정을 팽개치고 혼자만 나무 위로 피한 것은 ‘얕은 꾀’라고 할 수 있다. 이 우화는 저급한 대책이 무엇인지 잘 풍자하고 있다.

이렇듯 즉흥적이고 순간적인 아이디어는 사실 보잘것 없는 경우가 많다. 유능한 지도자가 되려면 임시방편적인 대책은 피해야 한다.

그러나 세상에는 이런 저급한 대책을 최선책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매우 많다. 학연 지연 혈연으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병폐가 그렇다. 같은 학교를 나온 사람이 좋고, 같은 지역 출신이라야 하고, 혈연으로 엮여 있다면 더욱 좋다고 판단하지만 그것은 공멸할 수 있는 최악의 병폐다.

왜 사람들은 이렇듯 단세포적인 발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일까?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고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함을 보시고 땅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신다(창 6장). 또 인간이 이렇게 된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바로 죄악 때문이다. ‘하나님의 아들’이란 신분을 버리고 ‘죄의 종’으로 전락한 인류의 필연적 결과인 것이다.

훌륭한 지도자는 얼핏 떠오르는 얕은 꾀를 쓰지 않는다.

교회를 이끌어가는 목회자도 오로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무릎 대책’에 의지해야만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목회자를 비롯한 신앙인들은 기도로부터 모든 대책을 이끌어내야 한다. 기업을 하든, 가정을 이끌어가든 기도가 가장 지혜로운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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