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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삼위일체와 교회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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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워드 스나이더(틴데일신학교 교수)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주신 ‘일을 이루기’ 위해 왔고 이 일을 위해 아버지가 자신을 보내셨다고 말한다. 특히 17장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사명을 삼위일체 사명과 연결하신다. 삼위일체적 본질이 예수님의 사명에 대해 그리고 교회의 본질과 사명에 대해 암시하는 바는 무엇인가?

교회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공동체’라 말할 수 있다. 이 사실은 요한복음 17장 20∼23절에서 확증된다. 교회는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는’ 공동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공동체다. 교회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공동체라는 사실에는 다섯 가지 차원이 있다.

우선 교회는 근본적으로 예수님을 중심으로 삼고 모인 공동체다. 예수님의 성육신 때문에 교회는 지상에 성육신적으로 존재한다. 또한 예수님으로 인해 삼위일체 하나님처럼 교회는 본질적으로 사회적이고 상호관계적이며, 사랑으로 결속되어 상호 의존적으로 존재한다. 교회는 그 존재와 사명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에 근거를 두고 있다.

둘째, 교회는 삼위일체를 예배하는 공동체다. 예배 가운데서 교회는 성부의 창조와 사랑, 돌보심, 성자의 희생과 구속, 성령의 부르심과 사역을 이해하고 찬양한다. 셋째, 삼위일체 하나님의 공동체는 특히 가난한 자들에게 보냄을 받았다. 가난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관심과 예수님의 복음 선포는 사회학이나 정치에 근거를 둔 게 아니라 삼위일체에 근거를 두고 있다.

넷째, 교회의 모든 사역은 삼위일체에 기반을 둔다. 참된 사역의 뿌리는 교권제도에 있지 않고 성령의 권능에 있다. 리더십을 포함해 교회의 사역은 비교권적이다. 우리는 상호의존적 공동체 속에서 살도록 부름을 받았다. 핵심은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엡 5:21)하는 것이다.

교회의 사명은 예수님의 사명과 하나님의 사역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교회는 예수님의 사명이 무엇이었고 그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어야 한다. 예수님의 사명은 아버지께서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신 것은 아버지가 그에게 주신 ‘일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였다(요 4:34). 그 일은 십자가 상의 죽음과 그 결과로 나타날 하나님 나라의 완전한 승리다.

따라서 우리의 사명은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사명이며 하나님의 사역이다. 예수님이 자신의 뜻이 아닌, 자신을 보내신 아버지의 뜻과 일을 행하셨듯이 우리도 예수님의 뜻을 행해야 한다. 우리의 궁극적 사명은 하나님의 나라, ‘만물’의 회복과 화해다. 기독교 공동체로서 우리는 거대한 하나님의 사역 안에서 자신이 담당할 특정 부분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처럼 우리도 종의 리더십으로 섬겨야 한다.

번역= 김춘섭(예수로교회) 목사

하워드 스나이더(틴데일신학교 교수)

△하워드 스나이더=세계적인 교회 갱신론의 대가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참으로 해방된 교회’ 등의 저서로 잘 알려져 있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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