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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살아 꿈틀대는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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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일 목사 (수영로교회)

1866년 9월 2일! 한국 개신교의 첫 순교자가 났습니다. 바로 토마스 선교사입니다. 토마스 선교사의 목을 직접 벤 병사 박춘권의말입니다. “내가 서양 사람을 죽이는 중에 한사람을 죽인 것은 내가 지금 생각할수록 이상한 감이 있다. 내가 그를 찌르려고 할때에 그는 두 손을 마주잡고 무삼 말을 한 후 붉은 베를 입힌 책을 가지고 우스면서 나에게 밧으라 권하였다. 그럼으로 내가 죽이기는 하엿스나 이 책을 밧지 않을 수가 없어셔 밧아왔노라."

병사 박춘권이 얼떨결에 받은 그 책이 바로 성경입니다. 이날 토마스 선교사의 목을 치고 성경을 받은 병사 박춘권은 회개하고 1899년 세례를 받고 안주교회 영수가 되어 후에는 평양교회의 장로가 되었습니다. 토마스 선교사가 순교하는 날! 미 국적의 제너럴셔먼호는 조선군의 화공작전으로 불타고 있었습니다. 배 안에 있던 화약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배 안은 순식간에 불길로 휩싸였습니다. 불길을 피해 강물로 뛰어든 선원들은 기다리고 있던 조선군의 창에 찔려 죽고 곤봉에 맞아 죽었습니다. 대동강물은 금새 피 빛으로 변했습니다.

그 와중에 배 위에서 백기를 들고 화염 속을 왔다갔다하면서 강 쪽으로 사력을 다해 책들을 던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토머스 선교사입니다. 죽음을 직감한 토마스 선교사는 “Jesus Christ”를 목이 터져라 외치면서 있는 힘을 다해 불이 붙기 전에 성경책을 육지 쪽으로 던졌습니다. 그는 마지막 남은 한 권의 성경을 품속에 넣고 강물로 뛰어들어 헤엄쳐 나오다가 조선군에 생포되었습니다. 대동강 하류 한사정 윗편 모래톱에서 순교하기 직전 자신의 목을 베는 박춘권에게 그 마지막 한 권의 성경을 웃으면서 건네주었습니다.

성경은 살았습니다. 성경은 운동력이 있습니다. 성경은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더 예리합니다. 성경은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갭니다. 성경이 전달되는 어느 곳이든 어두움이 물려가고 빛이 임합니다. 성경이 전달되기만 하면 살았고 운동력 있는 말씀이 역사하기 시작합니다. 비록 찢겨져 벽을 도배하는 벽지로 쓰인다 해도 살아있는 말씀은 그같은 상황에서도 역사합니다. 꿈틀댑니다. 움직입니다. 심령을 찔려 쪼갭니다. 회개의 역사를 일으킵니다. 생명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평양교회를 설립한 최치량은 성경을 뜯어 벽지로 바른 영문주사 박영식의 집에 들렀다가 벽에 붙어 있는 성경 말씀을 읽고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어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서 꿈틀댑니다. 도저히 역사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곳이어도 성경은 살아서 역사합니다.

죽음의 땅에 이 성경이 들어가기만 하면 그곳은 생명의 땅으로 변합니다. 저주의 땅에 이 성경이 들어가기만 하면 축복의 땅으로 바뀝니다. 그 어떤 강퍅한 심령도 성경을 펴면 녹아집니다. 용서받지 못할 그 어떤 죄인도 성경을 펴면 회개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사탄에게 사로잡힌 그 어떤 자라 해도 살아있는 말씀 앞에서 자유함과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 아무리 돌 같은 마음을 가진 자여도 성경은 그 마음을 깨뜨리고 생명을 불어 넣습니다.

지금! 성경을 펴십시오. 그리고 읽고 묵상하십시오. 그러면 살아 꿈틀대는 말씀을 지금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심령에서 ‘은혜의 샘’이 터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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