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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광대뼈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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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욱목사(삼일교회) 

사람은 말로만 대화하는 것이 아니다. 말로 드러나지 않는 대화가 더 많다.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이라 사람의 깊은 속을 살피느니라”(잠 20:27) 하나님은 사람의 겉 모습만 보시지 않고 마음을 읽으신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에게도 미약하나마 마음을 읽는 능력이 있다. 침묵하고 있을 때에도 몸짓,어조,표정, 손짓 등을 통해서 몸은 언제나 수많은 메시지를 내보낸다.

남을 공격하지도 않고, 비난하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비언어적인 부분에서 호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태도,눈짓,손짓이 상대에게 거부감을 주는 것이다. 아벨에 대한 가인의 분노가 얼굴에 드러났다고 성경은 말한다.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창 4:5)

밝은 마음은 밝은 얼굴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 그리고 밝은 얼굴은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불러일으킨다. 웃는 사람의 사진을 보거나 다른 사람의 밝은 표정만 봐도 사람의 속에서는 기쁨이 솟아난다고 한다. 최근의 호르몬 연구에 의하면 밝은 얼굴을 볼 때 엔돌핀,엔케팔린,도파민,노르아드레날린 등이 분비되어 행복을 극대화한다고 한다. 더 큰 기쁨을 원치 않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그래서 사람들은 밝은 사람 주변으로 몰려드는 것이다.

웃음에는 진짜 웃음과 가짜 웃음이 있다. 진짜웃음을 협골 웃음 또는 광대뼈 웃음이라고 한다. 속에서부터 터져나오는 웃음은 광대뼈 쪽의 근육이 움직여 입꼬리를 올라가게 하고 눈꼬리에 주름이 지게 한다. 반면에 예의상의 웃음,카메라용 웃음은 입술은 올라가지만 눈꼬리에 주름이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어색하고 민망한 표정이 나오는 것이다.

밝은 얼굴이 또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가져다주며 사람들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교회는 신앙공동체다. 동시에 기쁨을 공유하는 기쁨 공동체이기도 하다. 초대교회는 모여서 기쁨을 나누었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보다 같이 있을 때 30배 더 웃는다고 한다.

코미디를 볼 때 혼자 있을 때는 그리 웃기지 않는다. 그런데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서 시청할 때는 별 것 아닌 것도 더 재미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웃음의 공동체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웃음은 약함이 드러나고 실수했을 때 더 쉽게 터져나오는 것이다. 가슴을 열고,실수를 두려워말고,연약함을 드러내보라. 정죄가 아니 은혜,냉소가 아닌 따뜻한 격려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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