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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부부싸움은 자녀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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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건강한 부부라도 갈등과 다툼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가정사역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로 깊이 이해할 수만 있다면 적당한 부부싸움은 오히려 약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자녀들 앞에서 갈등을 표출하는 것이다. 이는 자녀들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다.

부부싸움은 부모의 신뢰에 타격을 입히고 부모의 권위를 추락시키기도 한다. 부모의 권위가 추락한다는 것은 자녀에 대한 지도력을 상실한다는 의미다. 요즘 부모들은 자녀에 대해 옛날과 같은 통제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그 이유를 단순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부부 갈등이 자녀들에게 여과없이 전해지는 것도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문제 가정의 자녀들과 상담하다 보면 그들 대부분은 부모 갈등에 대해 거의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여기서 잠깐 하나님이 허락하신 결혼 제도를 살펴보자. 맨 처음 등장하는 성경적 근거는 창세기 2장 24절 말씀이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 지로다”

여기서 ‘둘이 한 몸을 이룬다’는 의미가 중요하다. 형이 태어나고 아우가 태어나면 형제가 되듯이 결혼을 함으로써 두 사람은 한 몸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맺어진 ‘한 몸’의 관계는 쉽게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혈연관계 이상의 결속이다. 부자관계와 형제관계는 혈연으로 맺어지지만 둘이 한 몸을 이루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부부가 된 이후에는 여차 하면 돌아설 수 있다는 생각은 애당초 품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결혼관계는 언제나 해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대단히 비성경적이다. 형제가 다툴 때 형과 동생이라는 관계를 깨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으나 부부가 다툴 때는 부부관계를 깨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가능성을 마음 한 구석에 품고 사는 부부는 그렇지 않은 부부에 비해서 깨질 가능성이 훨씬 크다.

자녀가 태어난 이후에도 이런 사고방식을 버리지 않는 부부가 있다면 그들은 자녀에 대한 지도력을 절반 이상 상실했다고 봐야 한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지도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명령에 충실해야 한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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