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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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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근 목사(이수중앙교회, 기장 증경총회장)

최근 수년간 우리 교육현장에서 야기된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사교육의 급팽창은 급기야는 조기유학과 교육이민, 기러기가정이라는 커다란 사회문제로 이어졌다. 몇 년 전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전국 중고교생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7.7%가 수업시간에 졸거나 자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놀라운 일은 이들 중 55.7%가 교사에게 들키거나 말거나 관계치 않고, 책상에 엎드려 잔다는 것이다. 이들은 공부는 학원에 가서 한다고 했다.

이렇게 교실에서의 수업 질서는 무너지고, 교사는 무력감에 빠지고, 교단의 붕괴는 현실로 나타났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 최근 스승의 날을 맞을 때마다 언론매체들이 교사들을 지나치게 비판하고, 마치 개혁의 본루인 양 치부해 왔다.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사도가 짓밟히는 이러한 풍토 속에서 어떻게 참 교육이 가능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매스컴이 질타해 온 소수의 문제 교사보다 양식 있고 훌륭한 교사들이 다수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땅에 떨어진 교권을 일으켜 세우는 일을 위해 온 국민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먼저 그리스도인들이 참 스승의 본을 보여야겠다.

우리가 젊은이들에게 존경받는 스승이 되려면, 그들이 추구하는 이상과 꿈, 비전을 채워 줄 수 있어야 한다. 먼저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아야 한다. 예수님은 인류가 추구하는 최상의 진리이자, 정의요, 자유와 사랑이시다. 그 분은 우리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비전과 꿈, 이상을 줄 수가 있다. 삶의 지혜와 용기를 준다. 그러기에 히브리서 저자가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고 한 것이 아닌가?

왜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아야 하는가? 우리가 예수를 바라보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첫 번째 변화가 회개의 역사다. 우리는 회개를 통해서만 끝없이 자신을 교정하고 완전에 접근해 갈 수가 있다. 참된 스승은 되고 싶은 것보다 되어야 할 것에, 하고 싶어 하는 것보다는 해야 할 것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만든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항상 우리들에게 도전적이다. 우리의 잘못을 지적하시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신다.

둘째로 믿음의 주요,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라는 말은 옥체를 깨서 사랑의 제물로 드려 인류를 구원하신 사랑의 주를 바라보라는 말이다. 예수님의 사랑의 땀방울, 희생의 핏방울이 떨어지는 곳마다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고 행복과 보람이 알알이 열매 맺는다. 이 세상에는 언제나 자신의 특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실감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만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워가는 스승이 될 수 있다.

셋째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라는 말은 소망 중에 끝까지 인내하신 예수를 바라보라는 말이다. 소망 중에 인내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우리는 어떠한 난관과 시련도 극복해낼 수가 있다. 어떠한 모욕도 멸시도 억울함도 참아낼 수 있게 된다. 우리의 꿈이 속히 이뤄지지 않고 지연된다 하더라도 낙담하지 않으며 좌절하지 않게 될 것이다. 어떠한 좌절 가운데서도 칠전팔기할 수 있으며, 제아무리 어려운 일일지라도 백절불굴의 불사조 정신으로 초지일관할 수 있게 된다.

스승의 날을 보내면서 교사, 학부모, 학생 모든 교육의 주체들이 건강해지고 성숙해질 때만, 스승의 날은 은혜와 정감이 넘치는 축복의 날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 날이 속히 오길 희망한다. 어떻게 교육의 주체들이 성숙해질 수 있겠는가? 우리 모두를 온전케 하시는 영원한 인류의 스승,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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