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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글로벌 호프 캠페인을 다시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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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삼(월드비전 한국 회장) 

지구 반대편에는 가난과 전쟁, 질병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들의 눈동자 속에서 저는 50년 전의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이 땅에서 한때 저 역시 저들과 같은 ‘거리의 어린이’였기 때문입니다. 15세가 채 안됐던 나이에 혈혈단신 남한으로 내려온 후 노숙 생활을 전전했던 제가 오늘까지 건강하게 살아올 수 있었던 건 제 삶의 고비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제게 나누어 주었던 얼굴색 다른, 수많은 사람들 덕분이었습니다.

미군부대 노무자로 일하던 시절 언제나 제게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미군 목사님. 그리고 제게 한 줄기 빛과 같았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었던 월드비전의 창시자인 보브 피어스 선교사와 한경직 목사님…. 그분들을 통해 하나님은 제게 희망을 보여주셨고 그 희망으로 저는 오늘 월드비전 한국의 회장의 직분까지 감당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사는 지구촌에는 반 세기 전 우리가 그랬듯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내일에 대한 소망 없이 그저 하루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지배하는 이 세상에 가난, 전쟁 등으로 수많은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고통받고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절망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절망이 가득한 이 땅에 지구촌 만민을 위한 구원의 희망을 보내주셨습니다. 2000년 전 베들레헴 땅에서 하나님은 어린 예수님을 통해 ‘글로벌 호프’(Global Hope:세상의 희망) 캠페인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크리스마스의 참 의미는 바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세상을 구원할 희망을 주신 것’입니다.

저는 이 땅의 모든 크리스천들이 예수님이 시작하셨던 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해 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눈과 심장을 가지고 절망으로 가득찬 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통받는 지구촌의 이웃들, 특별히 우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새 희망을 찾게 된 그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고 구원의 비밀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 모든 크리스천의 의무이며 또한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드비전과 국민일보는 2006년에 이어 2007년에도 ‘글로벌 호프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저희는 교회의 눈을 가지고 절망의 현장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 크리스천들이 그 절망을 어떻게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작년 이 캠페인을 통해 수많은 교회와 성도들 사이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올해 캠페인을 통해 작년에 뿌려진 씨앗이 더 큰 열매를 맺게 되길 소망합니다. 희망을 잃어버린 이 세상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희망으로 가득찬 세상으로 만들어 가는 일에 함께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월드비전은 여러분의 사랑이 온전히 지구촌에 희망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충성스런 청지기의 사명을 기꺼이 수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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