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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냉담과 질투를 지나 십자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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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태화 교수(안양대 기독교문화학)

‘ProChrist 2006’ 대회가 막을 내렸다.

지난 26일 밤 독일 뮌헨 올림픽 실내경기장. 여기서부터 유럽을 다시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려는 파차니(U.Parzany) 목사의 애타는 절규가 불타올랐다. 그의 설교는 위성방송을 타고 전 유럽에 울려퍼졌다. “하나님이 독일을,아니 유럽을 사랑하십니다. 십자가 앞으로 나오십시오.”

얼마나 아이러니컬한 장면인가. 바울 사도에 의해 기독교를 세계 어느 곳보다 먼저 받아들였던 곳,그리고 기독교 문명으로 세계를 이끌었던 대륙이 초로의 한 선지자로부터 질책과 권유의 말씀을 받고 있었다. 그의 설교에는 문명비판적 진단이 배어 있었다. 유럽인들의 영적 상황을 거울에 비추는 듯했다.

그는 첫째로 냉담을 지적했다. 현대인들은 얼마나 상대방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냉담한가. 자신의 이익과 관계가 없는 한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동일하게 무가치하다. 사랑과 배려는 뒷전이다. 이기적 동물로 변한 것이다. 둘째는 질투다. 질투를 긍정적으로 보면 개인과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질투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으로 변질되었다. 남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열등 의식 속에 사로잡히거나 근거 없는 증오와 복수심에 몸살을 앓는 것이 현대인이다. 질투는 죄로 왜곡되어 더 큰 죄악으로 영혼을 좀먹는다.

셋째,이런 태도는 현대인들을 (지금은 사라져가는) 음반처럼 살아가게 한다. 지구촌으로 변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떠한 경쟁도 불사하는 현대인들. 그들은 전축 위에서 제 나름대로 소리를 내며 돌다가 언젠가는 낡고 해져 쓰레기통으로 던져질지 모르는 음반처럼 느낀다는 것이다. 극도로 비정한 소모적 경쟁 사회를 진단한다. 마지막으로 그리하여 유럽인들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불안이라는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불안은 몸을 숨긴 채 다가와 현대인들을 괴롭히며 삶을 파괴하고 있다. 마치 쓰나미나 조류독감이 몰려오는 것처럼. 그렇다면 삶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그는 성경의 해답을 제시한다. 목소리가 높아진다. 하나님은 십자가에서,독생자의 희생과 사랑에서 인간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십자가를 붙들고 새 삶을 시작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나오십시오. 지금 이 밤에 결단하십시오. 복음은 그렇게 늙은 유럽을 깨우고 있었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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