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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무한대로 꿈꿀 수 있는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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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춘 목사 (www.dreamel.com 운영자)

20년 전쯤, 정부 당국에서 어느 공기업 사장더러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대의 허허벌판을 사라고 주문했다. 그 사장은 그렇게 쓸모없는 땅을 왜 사느냐며 거절했다. 이번에는 한국무역협회 회장에게 매입 요청이 들어갔다. 당시 남덕우 회장은 두말 않고 그 땅을 샀다. 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부강하는 길은 수출 증진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해외 바이어의 방한 후 무역센터빌딩에서 무역상담을 하고 코엑스 전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현대백화점에서 선물을 사고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숙식하고 공항터미널에서 국제공항을 향해 떠나는 One-Stop 무역서비스센터 건립을 꿈꿨던 것이다.

그 꿈대로 17년 전에 대지면적 5만여 평, 총 건물면적 36만여 평의 삼성동 무역센터가 들어서게 됐다. 요즘 무역센터의 상주인구는 5만여 명이고 유동인구는 30만여 명이다. 한때, 한국전력 본사 외에는 변변한 빌딩이 없었지만 지금은 전철 2호선 삼성역에서부터 강남역에 이르는 테헤란로 주변이 빌딩숲으로 뒤덮인 벤처밸리가 됐다.

부존자원이 부족해도 수출만 늘리면 부강할 수 있고 그러려면 One-Stop 무역서비스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남덕우 회장의 꿈은 다시 수많은 벤처기업인들의 꿈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무부 장관, 부총리, 국무총리를 두루 역임한 그는 현재 83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선진화 포럼 이사장으로서 선진한국의 꿈을 꾸는가 하면 동북아경제포럼 한국위원장으로서 동북아경제 중심으로서의 한국을 꿈꾸고 있다.

지금 남덕우 회장의 등을 타고 더 크고 놀라운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 남덕우 사단의 일원이라 할 수 있는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이다. 그는 재무부 외자과에 근무할 때부터 외자도입, 제조업 육성, 수출증진을 통한 경제강국을 꿈꾸었다. 재경원 차관, 건설교통부 장관을 역임하고 미국유학을 마치면서 그의 꿈은 더 원대해졌다.

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통한 인천전역의 경제자유화(free Incheon)에 이어 남한 전역의 경제자유화(free Korea)를 꿈꾸는 한편, 북한에도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같은 것을 만듦으로써 남북한 통일비용을 극소화하자고 제안한다. 그의 꿈은 더 나아간다. 중국의 상해, 북한의 신의주와 개성, 남한의 인천과 광양과 부산, 그리고 일본의 주요 항구를 잇는 황해경제권을 만들자는 것이다.

국가간 경제권 형성은 국가별 자존심 문제가 걸려 있어 난감하다. 그러나 도시별 연대는 가능성이 있다. 그가 꿈꾸는 황해경제권이 형성되면 인구가 12억 명이다. 인구 2억 명 규모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그리고 인구 4억 명의 유럽연합(EU)를 압도하는 수치다.

이환균 청장은 장도의 황해경제권으로 이동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부터 성공해야 한다고 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4,184만평의 영종지구, 151층 쌍둥이빌딩을 필두로 하는 1,611만 평의 송도지구, 관광레저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538만평의 청라지구로 구성돼 있다.

6,300만여 평의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제대로 개발되기만 하면 36만여 평의 삼성동 무역센터 170여 개가 들어서는 셈이 된다. 시너지효과, 파생효과까지 계산하면 천문학적인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강남, 판교, 분당, 용인으로 이어지는 강남권 경제는 장차 인천경제권의 배후로 밀려날 게 분명하다.

남덕우 회장이 꿈꾼 덕분에 삼성동의 허허벌판 습지가 우리나라 경제의 심장부로 탈바꿈했다. 이제 이환균 청장 같은 이가 꿈꿈으로써 송도의 망망한 갯벌이 국제학교, 국제병원, 국제 비즈니스의 중심부로 떠오르고 있다.

광야에 길을 내시는 창조주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무한대로 꿈꿀 수 있다. 그 근거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성자 예수님의 사랑(계1:18), 그리고 우리를 위해 성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성부 하나님의 사랑이다(롬8:32).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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