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읽기를 포기하면 생각도 마비된다

첨부 1


- 전병욱 (삼일교회 목사)

유진 피터슨은 신앙 성장을 위해 ‘읽기’(read) ‘생각하기’(think) ‘기도하기’(pray) ‘살기’(live)가 중요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성장을 위해서는 읽기가 중요하다. 신명기의 많은 내용이 읽기에 대한 말씀이다. 이스라엘이 강한 이유는 ‘읽는 민족’이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보통 히스패닉 계통의 사람들이 게으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 현지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이들은 성실하고,열심이 있고,부지런하고,체력적으로 강하다고 한다. 그런데 왜 이들은 사회에서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것인가? 그들에게는 읽기 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읽기가 없는 문화의 치명적인 약점은 ‘생각하기’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읽지 않으면 생각하지 않는다.

요즘은 인터넷과 텔레비전의 영향으로 읽기보다는 보는 것에 익숙하다. 그래서 생각이 사라지고 있다. 그래서 과거의 어른들은 텔레비전을 바보상자라고 불렀던 것이다. 텔레비전은 반응만 있지,생각은 없다. 그래서 모든 가치 기준이 ‘재미’(fun)에만 매달리게 된다. 인터넷과 텔레비전에 익숙해진 젊은이들의 판단 기준은 ‘재미있는 것’과 ‘재미 없는 것’으로만 나뉜다. 자기 생각은 사라지고,남이 생각한 것을 그대로 수용하고,복사하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다.

그러므로 시대를 움직이는 인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읽기를 가르쳐야 한다. ‘생각하기’의 훈련을 통해 깊이를 가르쳐야 한다. 아무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조금만 깊이 생각해도 남들을 이끌 수 있는 강력함이 나오는 것이다. 유진 피터슨은 시편 1편의 ‘묵상하는 사람’을 ‘말씀을 씹는 사람’(chewing)이라고 번역했다. 읽고 곱씹을 정도로 되뇌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기도하기는 읽기와 생각하기의 내용을 가지고 하나님의 깊은 지성소로 내려가는 시간이다. 기도는 읽은 것과 생각한 것을 하나님의 수준으로 끌고 들어가는 힘이 있다. 기도는 세상이 전혀 상상도 못한 인사이트와 깊이를 가진 것으로 변환시키는 작업이다. 기도로 변환된 탁월한 것을 가지고 세상에 나가 ‘사는 것’(living)이 성도의 삶이다. 읽기와 생각하기와 기도하기를 통해 세상이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을 들고 나가면 세상은 새로움과 강력함에 충격을 받는다. 이것이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삶이다. 세상을 선도하는 원동력은 바로 여기에서 나오는 것이다.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읽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읽기’를 통해 마비된 생각을 풀어버리고 기도의 견인력을 통해 깊이를 담은 신선함의 충격으로 세상을 변화시키자.

- 출처 : 국민일보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