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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흙에서 배우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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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준민 목사 (동양선교교회)

흙을 통해 배우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흙으로 만드셨다. 그리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셨다. 그때 흙으로 만든 사람이 생령이 되었다(창 2:7). ‘왜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만드셨을까?’ 흙을 묵상하면 하나님이 인간을 흙으로 만드신 이유를 알게 된다. 흙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게 된다.

첫째,흙은 생명을 공급해 준다. 모든 생명체는 흙에서부터 시작된다. 흙은 생명의 양식을 공급해 준다. 흙에서 공급해 주는 양식을 통해 사람도,짐승과 새들도 살게 되어 있다. 흙이 없다면 곡식도 없다. 곡식이 없다면 육신의 생명을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또한 우리 손에 종자가 있다 할지라도 흙이 그 종자를 받아서 열매를 맺도록 도와주지 않는다면 씨앗은 존재 의미가 없게 된다.

둘째,흙은 모든 것을 품고 사랑한다. 사랑의 속성은 품는데 있다. 흙은 인간들이 버리는 온갖 오물들을 모두 품는다. 흙은 쓰레기를 품어 비료를 만들어낸다. 흙은 모든 것을 품고 변화시켜 준다. 흙은 구별하지 않고 모든 것을 품고 사랑한다. 흙은 하나님의 품으시는 사랑을 닮았다.

셋째, 흙은 정직하다. 콩을 심으면 콩을 주고 팥을 심으면 팥을 준다. 흙은 씨앗을 뿌리는 사람을 보고 열매를 주는 것이 아니다. 흙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이 뿌린 씨를 따라 열매를 맺도록 도와준다. 인간은 흙처럼 정직하게 살 때 가장 행복하다. 행복감이란 내면의 정직에서 시작된다.

넷째,흙은 겸손하다. 겸손(humility)이란 말은 부식토(humus)라는 말에 어원을 두고 있다. 휴먼(human)도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 사람은 겸손한 흙에서 나왔다. 그래서 흙에게서 겸손을 배워야 한다. 흙은 자신을 자랑하지 않는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가장 낮은데서 작은 씨앗을 품고 그 씨앗 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만들어낸다.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도와준다.

인간의 죄 때문에 생명을 주는 땅이 저주를 받았다(창 3:17). 죄 때문에 땅이 병들었다. 땅이 병들었다는 것은 흙이 병들었다는 것이다. 흙으로 만든 인간이 병들었다는 것이다. 병든 땅을 회복하는 길은 악한 길에서 떠나 겸손히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이다(대하 7:14). 그때 하나님은 땅을 고치실 것이다. 흙으로 만든 사람들을 고치실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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