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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목회자의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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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

사람은 하나님께서 빚어 만드신 질그릇에 비유된다. 그릇의 종류와 크기,그리고 용도가 다양하듯 사람 역시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사람마다 하는 일이 다르고 일의 규모도 다양하다.

어떤 이는 평생 음식 만드는 일을 하고 어떤 이는 가르치는 일,노래하는 일을 한다. 음식도 다양해 동양과 서양의 음식이 다르고 나라마다 기호와 조리법이 제 각기 다르다. 가정주부는 평생 동안 자기 집에서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하며 전문직 요리사는 다양한 분야의 직장에서 음식을 만든다.

조그마한 음식점에서 일하기도 하고 매우 큰 규모의 식당이나 호텔에서 다양한 요리사들,종업원들과 함께 요리를 하기도 한다. 어떤 이는 호텔에서,어떤 이는 궁중에서 어떤 이는 거리에서 참으로 일터도 다양하고 요리 내용도 다양하다.

사람이 다르고 그릇의 크기도 다양한 것처럼 일의 내용과 종류와 그 규모도 다양하고 제각기 다른 것이다.비단 요리사뿐 아니라 세상 모든 직업과 직종이 다 같은 원리로 일하게 된다.

어떤 이는 소규모로 또 다른 이는 대규모로 사람마다 제각기 자기 그릇의 크기대로 다른 규모로 일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모든 그리스도인은 생업을 통해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모두 같은 원리로 하나님의 일을 하며 그분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목회자는 그 원리가 매우 다르다. 목회자는 특별한 소명을 인식하고 평생 하나님의 사람들을 목양하는 일을 한다. 대개 젊은 시절엔 하루를 25시간인 줄 알고 열심히 전도하고 예배하며 목양에 전념한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오십 줄에 접어들면서 스스로 겸허히 고백한다. ‘ 나는 300명이 내 그릇이야,300명이면 족해.’ 참으로 달관한 목회자의 고백인 것이다.

성도의 수가 1000명에도 만족하지 않는 목회자가 있는가 하면 100명만 되어도 행복해하는 목회자가 있다. 핵심은 이것이다. 주께서 우리를 향한 꿈과 비전은 주의 날까지 쉬지 않고 증인이 되어 주의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그 일을 다하려면 300명 목회하는 것이 자기 그릇이라고 깨달은 목회자는 교회 성도가 300명이 되면 속히 100명쯤 떼어서 또 하나의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 그리고 전도해서 300명이 되면 또 다시 100명 성도를 떼어서 또 새로운 교회를 개척해야 자기의 사명을 다 하는 것이다. 이런 원리로 주님의 교회를 부흥시키고 교회를 개척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그분의 목적을 즉 비전을 이루어 드리는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자신의 그릇을 깨달은 목회자의 일하는 자세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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