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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크리스천의 건강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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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규 박사 (대신대학교 한국교회사)

요즘 현대인들에게는 그 어느때보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헬스센터, 안마연구소, 정구장과 탁구장에 이르기까지 회원들이 만원을 이룬다고 한다. 밤낮 시간을 가리지 않고 조깅을 하거나 걷는 이들이 많아지고 야트막한 마을 야산엔 등산객들로 언제난 붐빈다.

운동에 유별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아예 해외로 배낭을 메고 나가 본격적인 등산을 하거나 암벽을 타는 이들 또한 적지 않은 것을 본다. 필자 역시 시간이 나면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운동기구를 이용해 운동도 해보고 가끔 맨손 체조도 해보지만 계속적으로는 못하는 편이다.

한번은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해 본적이 있다. "학생 여러분, 90세 이상 살고 싶은 사람은 손 한번 들어보세요"라고 했더니 한두 사람 제외하고는 모두들 손을 드는데 놀랐다. "다음 80세 정도 살고 싶은 사람은 없나요?"라고 했더니 한 사람도 없었다. 70세는 아예 물어볼 필요가 없었다.

살아가는 목적도 없이 80세, 90세는 왜 살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의술도 발달되고 평균수명이 87.6세 정도이니 90세 정도는 살아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크리스천이라고 해서 90세, 100세를 살지 말라는 법이야 없겠지만 우리가 살고 싶다고 오래 살고, 살고 싶지 않다고 해서 일찍 생을 마감할 수 없는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생명이기 때문이지만 '주어진 건강을 사는 날까지 어떻게 유지해 나갈 수 있는가'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기 않고 무조건 오래 사는데만 관심을 가지는 것은 삶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종종 "어떻게 하면 건강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 그때마다 나는 그들에게 들려주는 성구(聖句)가 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에 있는 신약성경을 보면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나 사명을 얼마나 즐거운 마음으로 기뻐하는 마음으로 그 일에 매진하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하는 말씀이다. 지금 자기가 하는 일은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타인이 하는 일에 더 관심이 많고 그 일이 탐이나 언제 나는 이 일을 버리고 나도 저런 일을 해볼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가지고 일한다면 건강한 삶은 살 수 없는 것이다.

'일거리가 없어 우리 주위에는 놀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하고 생각하면서 내 일을 귀중하게 여기고 그 일을 기쁜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한다면 그는 분명 건강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요 그 자체가 바로 건강한 삶이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급을 받으니까 하루라도 빠질 수가 없고 안할 수 없어 일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 보이는 것은 왜일까. 육체의 건강은 운동으로부터만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그리스도인들은 알 필요가 있다.

마음이 즐겁고 기쁘면 그가 하는 일에도 재미를 붙여 할 수 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면 그 일 자체가 즐거운 것이다.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일하는 자가 바로 건강한 사람이요 그와 같은 생활의 연속이 바로 건강이요, 영혼의 건강으로도 이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항상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가진 자들은 그 무엇보다도 건강하기 위해서는 많은 운동보다 영양가 있는 음식보다 먼저 즐거운 마음과 기쁜 마음의 소유자가 되라고 일러준다. 여기에 금상첨화 격으로 한 가지 꼭 있어야 할 것을 사도 바울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곧 그것이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만 한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축복인 것이 틀림없지만 그런 마음을 주시고 그런 마음으로 주어진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감사의 마음을 가지자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의 가치의 여부 없이,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내게 주어진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되 일로 인해 누리게 되는 기쁨과 즐거움을 통해 그런 삶의 뜻을 주신 그분에게 감사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마음과 육체의 건강이 어디 있겠는가? 90세, 100세를 비록 살지 못하더라도 무엇이 아쉽고 원통한 일이 되겠는가.

바울 사도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사는 것이 바로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정말 건강하기를 원한다면 내 삶과 내일에 즐거움이 있어야 하겠고 기쁨이 있어야 하겠고 감사가 있어야 한다. 이렇게 사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바라시고 원하는 삶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감사한 삶을 통해 건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박정규 박사(대신대학교 한국교회사)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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