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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준비된 지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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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준비된 지도력이 큰 일을 한다. 준비되지 않은 지도력이나 준비되지 못한 지도력은 세워지기도 어렵거니와 세워지더라도 큰 일을 하지 못한다.

세상의 어지러움과 혼란은 올바른 지도력 부재와 비전의 공백이 그 까닭이라 하여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 준비되지 못한 지도력이 최고의 지도력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때 사회는 불안하고 소란스러우며 윤리와 도덕이 흐려지고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그 잘못된 지도력 아래 있는 모임이나 단체는 고통을 받으며 무질서의 극치에서 어두운 역사를 남기게 되는 것이다.

오늘 우리 사회가 사분오열 나뉘고 깨지는 것,사행성 도박의 만연과 극심한 이기주의,노사 간의 갈등도 따지고 보면 지도력의 빈곤 때문이다. 교회와 사회단체와 기업도 그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도 건강한 지도력 부재의 위기보다 큰 위기는 없다. 공동체의 앞날을 바르게 제시하지 못하는 지도력이나 실현 불가능하고 허무맹랑한 미래를 말하며 공동체를 올곧게 인도하지 못하는 지도력은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다. 역사를 보라. 어둡고 암담했던 때마다 지도력의 부재가 그 원인이 아니었던가.

광해군이나 대원군의 폭정,중세 교회의 부패와 부정,우상 숭배와 세상과 타협했던 교회사의 암흑기, 왕성했던 기업의 붕괴 등 우리가 없었으면 하는 역사의 기록들은 모두 지도력의 부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밝고 환한 역사,거룩한 역사의 배후에는 언제나 건강한 지도력이 있었다. 오늘날도 여전히 나날이 발전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사회에 도전을 주고 귀감이 되는 단체나 모임을 보면 거기에는 언제나 건전한 지도력이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선명한 청사진을 보여주며 그 청사진을 이루기 위한 분명하고도 정교한 계획을 가르쳐 주는 지도력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최고의 자리를 쟁취하려고 투쟁하는 자들은 풍성하지만 우수한 지도력의 자질을 추구하며 준비하는 사람이 많지 않음으로 인해 가슴이 미어진다.

국가의 지도력을 뽑는 총선과 대선,교단의 지도력을 선출하는 총회 때마다 우리는 수없이 보고 또 본다. 준비되지 못한 모습이지만 뽑아만 주면 열심히 한단다. 준비하지 않은 그가 열심히 하면 무엇을 한다는 말인가. 결국은 공동체를 어려움으로 인도한다는 말이 아닌가.

주님의 영광을 위해,백성을 위해 준비하자. 빛나는 역사를 위해 후대의 자랑스런 선대로 남기 위해 준비하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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